부안 솔섬 - 아름다운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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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솔섬 - 아름다운 낙조
  • 이창희
  • 승인 2012.03.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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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노을의 향연'

       ►사진:만해 이형수 작
 
전북 부안군은 동쪽으로 정읍시, 북쪽으로 동진강 하구를 경계로 김제시, 남쪽으로 곰소만을 경계로 고창군에 접하며, 서쪽은 황해와 마주한다. 동서 거리 78.8㎢, 남북 거리 25.2㎢이다. 1읍 12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부안읍 동중리 222의 1번지이다.

부안군 동부의 백산면·부안읍·주산면·줄포면 등은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하는 해발고도 100여m 미만의 구릉이다. 그 사이 고부천 주변과 동진강 하구 연안 정읍시와의 경계지역에 넓은 충적평야가 분포한다.

부안군 중앙과 서부, 즉 변산반도의 해안지대에는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의 절벽에서 보이는 중생대 백악기 상부 신라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가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은 백악기 말 신기화산분출암을 기반암으로 한다.

서부 평야지대에서는 고창군 서부와 함께 해발 300∼400m의 산지를 이룬다. 토양은 대보화강암 지역은 기반암이 심층풍화되어 적황색토가 발달하여 동부의 구릉지역을 덮고 있다. 고부천·동진강 하구 주변 충적평야는 회색토 및 충적토로 되어 있다.

남서쪽 해상에는 위도면에 속하는 위도·식도·정금도·달루도·대외치도·소외치도 등이 있다. 이들 섬도 변산반도 지질처럼 신라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와 신기화산분출암으로 되어 있다.

기후는 연평균 기온 12.3℃로 최고기온은 35.3℃, 최저기온은 -14.2℃이다. 연강수량은 1,219.4mm 정도로 남부서안형에 속하나, 7~8월 강수량이 450mm로 전라북도 동부산악지대에 비해 100여mm가 적다. 반면 변산반도 중앙에 산지가 있어서 겨울에는 강설량이 많다.

황해 해상에 위도 등의 유인도 7개, 무인도 17개 등 24개의 섬이 있다. 그 섬들도 변산반도 지질과 같이 신라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와 신기화산분출암으로 되어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낙조는 도청리에서 솔섬을 보는 것이다. 주변의 수려한 경치와 일몰이 곁들여진 풍경은 여행자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썰물 때에는 육지와 연결돼 70m 정도 걸어가면 솔섬에 직접 갈 수도 있다.

또 솔섬 일대는 멋스러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수도 없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 중 수만 권의 책을 포개놓은 듯한 퇴적암이 층층히 절벽을 이루고 있는 채석강에서 바라보는 것도 압권이다

부안은 북쪽 새만금방조제 입구에서 남쪽 모항 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바닷가가 해넘이 포인트지만 전북학생수련원 앞 솔섬 해넘이만큼 아름다운 곳도 드물다. 솔섬 소나무 가지에 해가 걸리면 V자 편대를 이룬 철새들이 무시로 날아올라 감동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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