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장화리 석양 -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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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장화리 석양 -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
  • 이창희
  • 승인 2012.04.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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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리를 생태공원으로 보존하자"

초지대교에서 외포리 선착장 방향으로 가다 보면 장화리 낙조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해안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장화리 방죽 길은 수도권 제일의 '낙조 포인트'다. 석양과 드넓은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해넘이 풍경이 마치 그림 같다. 사진작가들은 이 노을을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라고 부른다. 

특히 장화리 낙조마을은 빼어난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곳 낙조는 밀물 때면 물결 잔잔한 바닷물을, 썰물 때면 드넓은 갯벌을 빨갛게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강화도에서도 가장 서쪽에 자리잡은 장화리는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노을로 유명해 많은 여행객들이 낙조를 사진에 담기 위해 선택하는 '베스트 출사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 낙조가 유명한 이유는 그대로 드러난 갯벌과 타는 듯한 해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해무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에 담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해무 속 낙조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선명한 낙조를 꼭 찍고 싶다면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을 택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이곳에는 '낙조 조망대'가 생겨 더 완벽한 노을을 볼 수 있다. 또 테마파크 조성도 한창이라 더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낙조를 바라보며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펜션들이 많아 취향에 맞는 펜션을 골라 가는 재미도 있다.

석양이 아름다운 '낙조 마을'로 유명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가 갯벌과 하천이 어우러진 테마마을로 단장된다. 강화군은 장화지구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농업·농촌 테마공원 조성 지구로 지정됐다고 한다.

장화리 일대 509만 m² 터에는 생태하천 체험공간, 갯벌 체험장, 건강레포츠 시설을 갖춘 테마공원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마니산 자락의 저수지에서 갯벌로 이어지는 하천을 중심으로 주변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농사 체험장도 만들어진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및 군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낙조가 일품인 장화리 갯벌은 세계 4대 갯벌에 속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인천학생탐구수련관 등이 있어 갯벌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자원생태를 보존하는 생태공원으로 보존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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