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기업환경 개선에 힘쓴다"
상태바
"여성을 위한 기업환경 개선에 힘쓴다"
  • 박은혜
  • 승인 2012.04.13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까지 남동산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지원 받아


인천시와 남동산단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는 '일 가정 양립 지원사업' 중 하나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 전용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여성이 출산과 육아, 그리고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개선 사업'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OECD 국가 중 여성이 일하기 어려운 나라로 손꼽히는 한국에서 여성의 근무환경을 바라보는 시각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노동부는 1,000만원 이상 지원해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해오고 있으며, 여성부에서도 지원했던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벤치마킹하여 시작했다.

김지연 팀장은 "전국에 110여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있지만, 가장 큰 규모로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남동산단으로 벤치마킹을 와도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인천여성취업센터'로 명명됐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노동부 예산을 지원 받아 34개사를 선정. 1사당 500만원을 실비 지원하고, 기업체가 30만원을 부담해 여성휴게실, 탈의실, 화장실 등을 개선했다. 
그 전에는 옷을 걸어놓고 포대자루나 박스로 칸막이만을 쳐놓은 곳을 '탈의실'이라 부르며 썼던 공간을 개인 '락커'를 배정받을 수 있게 했고, 벽에는 새로운 벽지와 바닥을 깔아 편하게 옷도 갈아입고 쉴 수 있는 '탈의실 겸 휴게실'로 바꿀 수 있었다.
남녀공용화장실을 써야 해 불편했던 1개 화장실을 남자와 여자 화장실로 분리하기도 했다. 휴게실이 없어 작업장에서 쉬어야 했던 여성 노동자들에게 온돌바닥이 깔린 휴게실을 개조함으로써 1시간 동안 점심을 먹은 후 잠깐 등이라도 붙여 쉴 수 있고, 편하게 커피를 한 잔할 수 있는 알찬 휴게시간을 갖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노동부 지원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계획'이라는 목적으로 편성한 예산으로, 1년 짜리 단기적 지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노동부는 노동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을 선호하지만, '기업환경개선사업'은 진행한다고 해서 바로 일자리 창출로 이루어지는 성격이 아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과연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는데, 역시 당장의 가시적 효과 때문에 지원이 끊기게 되었고, 2011년도에는 이 사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인천 남동공단 내에는 열악한 곳이 많지만, 경기가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기업환경 개선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올해 여성부 지원으로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김지연 팀장은 "규모도 크지 않고, 새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사업이라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 발 한 발 나가다보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여성이 쾌적하게 일해야 가정과 양립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새일센터에 구인 등록한 사업장 중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 사업장이면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을 맺은 후 신청할 수 있다. 인천여성취업센터(www.iwwc.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4월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접수처 : 남동산단 여성새일센터(방문, 우편 또는 이메일 nssaeil@hanmail.net)

T. 032-260-3611~9,  F. 032-260-3609. 담당 : 이일형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636번지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2층(우:405-81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