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억의 상존(相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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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억의 상존(相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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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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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일 조명식 개인전 연정갤러리에서


인천미협 회원 작가 조명식의 제30회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옥련여고(교장 박승남) 연정갤러리에서 열린다.

국민대 미술학부 서양화 교수이기도 한 조명식은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주변 이미지를 조합해 보여주는 실험적인 작업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다른 기억의 상존(相存)’을 주제로 아크릴릭으로 역동적인 추상화면을 만들었다. 또 화면 위에 단추를 붙이고 디지털프린트를 접목한 혼합기법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디지털 시대에 소통되는 이미지가 시공간의 경계로부터 자유로움에 주목했다. 하나의 그림에 다른 시간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조합해 낯선 풍경을 연출했다.

그는 “단추와 열쇠 그리고 창문의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소통에 대한 개인적인 상징물이다”면서 “옷을 여미는 단추와 문을 열고 잠그는 열쇠는 화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궁금증을 갖고 관람하면 흥미가 더 할 듯싶다”하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자신과 주변 그리고 작업과정에 개입되는 요소들의 통섭은 자율적인 집합을 이룬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연정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하듯 도입되는 이미지들이 인격화돼 서로 존중되는 ‘조화로운 공존’을 실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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