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정난에도 인천대 총장 전용차 교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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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정난에도 인천대 총장 전용차 교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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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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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750만원 들여 대형 '에쿠스' 구입

인천시 재정난에도 인천대학교가 최근 총장 관용차를 최고급 승용차로 교체해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인천대에 따르면 안경수 총장이 타던 체어맨 관용 차량이 내구 연한(7년)을 1년 넘기고 주행거리도 30만㎞에 달해 최근 8천750만원을 들여 대형 '에쿠스'를 구입했다.

인천대 측은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시에서 재검토를 요청했는데도 무시하고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직원들의 수당을 삭감하고 연가보상비 감축을 위해 가급적 휴가를 쓰도록 장려하는 등 초긴축 운영 중이다.

시의 한 공무원은 "시에서 연간 300억∼40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인천대가 시의 어려운 재정상황은 고려하지 않은채 최고급 대형차를 구입한 일은 총장 한 명의 의전과 겉치레를 위한 행정을 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인천대 관계자는 "기존 차량이 너무 오래되고 주행 중 멈추는 경우가 발생해 차량을 새로 구입했다"면서 "신규 차량은 전국 국공립대 총장들의 차량 수준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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