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반납 신중히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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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반납 신중히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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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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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모임' 토론회 열어

인천시가 겪고 있는 극심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선 2014 아시아경기대회를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모임'은 21일 인천 YWCA 강당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박준복 인천참여예산센터 소장은 "인천시 재정난 주범은 총 2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아시아경기대회이다"면서 "시 자체적으로 해결방법이 없어 대회를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대회를 정부 주관으로 개최하거나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 하다"며 "2주간의 잔치 부채를 갚기 위해 인천이 15년간 허덕일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2조1천600억원이 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 시기를 애초 계획대로 2018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석용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연대회의 대표도 "현재 인천시가 안고 있는 재정난을 고려할 때 아시안게임을 치러낸다 하더라도 인천에 실질적 이익이 없다"면서 대회 반납이나 희망하는 도시에 인계할 것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천의 정확한 재정상황 공개, 시민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전제했다. 지하철 2호선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장기적 추진을 주문했다.

신규철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사무처장은 "아시안게임과 인천지하철2호선 사업으로 인한 인천시 재정위기는 행정력만으론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에 대한 280만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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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진 2012-05-23 17:12:52
송영길 시장이 취임했을 때 바로 반납했어야 한다.
지금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반납이 최선의 선택이다.
당시 반납 주장에는 귀기울이지 않고 성공개최를 주장하더니
꼭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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