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는 희귀조류 중요 기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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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는 희귀조류 중요 기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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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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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야생조류연구회, 섬지역 탐조활동 통해 확인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가 희귀조류 중요 기착지로 새롭게 확인됐다.

인천야생조류연구회는 최근 3년간 인천 섬지역 탐조활동을 통해 옹진군 굴업도가 개개비류 등 희귀조류 중요 기착지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류연구회는 작년 봄에 3회, 올해 4회에 걸친 조사에서 희귀 조류인 쥐발귀개개비, 북방개개비, 큰부리개개비, 알락꼬리쥐발귀와 같은 희귀 조류가 굴업도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또 "지난 5월 19∼20일 굴업도에서 관찰된 큰부리개개비와 알락꼬리쥐발귀는 1∼2개체가 아닌 최소 5개체 이상 관찰됨으로써 철새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홍도, 가거도, 어청도, 외연도 등지에서 관찰되는 솔새류 만큼이나 관찰이 어려운 개개비류 등의 희귀조류는 그동안 이동 경로에 관한 추측만 있을 뿐 정확한 이동경로를 찾지 못했다.

현재 철새연구센터는 국내에 신안군 흑산도에 1곳만 설립돼 있으며, 철새 이동 경로의 또 다른 축인 중국 산둥반도에서 인천만으로 들어오는 이동 경로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인천야생조류연구회 김대환 회장은 "안보적인 면에서도 서해5도는 매우 중요하지만, 철새 이동과 관련해 소청도는 철새 이동 경로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철새연구센터 추가 설립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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