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살롱이 신포동을 되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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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살롱이 신포동을 되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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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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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문화예술축제 개최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온 힘'


청년문화공동체 '신포살롱'이 오는 27일 문화예술축제를 연다.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중구 신포동 일대에서 그동안 준비한 '좋아요 인천!'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신포동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다가 중심상업지역이 남동구 구월동과 부평 등지로 옮겨가면서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청년들이 '옛 도심'인 신포동 일대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지난해 4월 '신포살롱'을 만들어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일부 음식점에선 이들이 공연을 하는 날이면 음식값을 깎아준다. '스쿨뮤직'이라는 악기전문점에서는 공연이 열리는 날 장비를 무상으로 빌려주기도 한다. 

신포살롱은 주민 화합을 위해 '레알청춘대학'이란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역 주민들이 강사로 나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상가 등에서 만드는 수공예품 등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인기다. 팔찌 등 수공예품에서 캐리커처까지 아이템이 다양하다. 장이 서는 날이면 '미니공연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27일 신포 패션문화의 거리에서는 알뜰장터가 열리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금강제화 매장 앞에서는 청년 밴드 무대가 오후 1시부터 9시 반까지 이어진다. '크레퍼스' 등 다양한 팀이 참가하는데, 오후 6시부터는 '프로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인천아트플랫폼 C동에서는 희망을 주는 애니메이션인 '컬러풀'이 오후 2∼4시에 상영된다. 오후 4시에는 아트플랫폼 H동에서 현악 앙상블인 'i-심포니에타'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한다.

신포동 소극장인 '떼아뜨르 다락'에서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대학생 3명이 펼치는 '삼인삼색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이들은 오즈의 마법사,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4대 뮤지컬을 비롯해 맘마미아 등 뮤지컬에 등장하는 친숙한 음악을 들려준다.

신포살롱 유명상(28) 대표는 "신포동은 인천에서 술과 유흥 외에는 특별한 게 없는 동네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인천에 가면 재미 있고 즐겁고, 살 만하다는 말이 나오는 날까지 지역문화공동체 사업을 펼쳐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032-761-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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