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
상태바
기존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
  • master
  • 승인 2012.06.0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평생학습관, 7일부터 이계원 개인전

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은 오는 7~19일 갤러리 나무에서 '제18회 이계원 개인展'을 연다.

작가 이계원은 서울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회를 연다.

그의 작품은 기존 회화 화풍에서 새로움을 더해가는 느낌을 받게 한다. 20세기 중후반부터 문화예술 흐름이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변화하면서 기존 장르를 허무는 작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계원 작품에서 그러한 것을 연상케 된다.

여기서 지표적 환영(Indexical-Illusion)은 표면에 실재(實在)하는 사물을 긴밀하게 연관시켜 전통적인 환영이 아니라 디자인적이고 모던(modern)하면서 또 다른 차원의 특성을 드러낸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이계원은 전통적인 회화의 환영은 매개체가 보일 듯 말 듯, 또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주장하는 환영은 물리적인 외형으로 드러내 구체적 실체로 활용, 회화적인 표현으로 새롭게 나타냈다고 했다.

회화작품은 비구상의 착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2차원 평면을 3차원 입체처럼 작업을 했기에 극사실주의(極寫實主義-196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 경향의 하나. 마치 사진과 같은 철저한 사실 묘사를 특징임)를 생각나게 한다.

이계원 개인전은 기존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전시다. 현대 미술에서 조각과 사진의 결합, 음악공연에서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결합인 크로스 오버(Cross-over) 등 퓨전(fusion)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쉽게 다가온다. 이는 장르와 장르를 아우르는 탈장르인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