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개관 4주년 기념 특별전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중구 월미로 329)은 개관 4주년을 맞아 오는 13일(수)부터 11월30일(금)까지 '젊음,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다-파독 광부, 간호 여성 이야기' 특별전을 연다. 내년 한인 광부 파독 5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특별전이다.
일반인들에게 해외여행이 극히 드물던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젊은 광부, 간호 여성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과 더 나은 삶을 찾아 각각의 사연을 품고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들은 봉급의 3분의 2이상을 한국으로 송금하였고 이는 국내 경제 성장을 위한 종자돈으로 되었다. 50년이 지난 오늘 그들 대부분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북미 등 세계 각지에서 재외 한인사회 형성의 주역으로서 자랑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지난 몇 년간 독일 현지 출장 등을 통해 광부와 간호 여성들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왔다. 이를 통해 50년전 우리 광부들이 먼 이국땅 지하 막장에서 외쳤던 ‘글뤽 아우프(Glück Auf) - 위험한 지하에서 무사히 돌아오시오’에 담겨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로투스 블루메(Lotus-Blume) - 동양에서 온 연꽃’에 함축되어 있는 간호 여성들의 성실한 삶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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