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인권과 인식개선, 정당한 권리를 위해 생활 쓰레기 문제부터 조례까지 제도 개선을 위해 전 방위 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인천여성민우회(대표 장혜순)다.
인천여성민우회는 지난 2001년 창립돼 각종 캠페인과 교육사업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해왔다. 현재 250여명의 회원과 15명의 운영진이 교육이나 소모임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장 대표는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것이 민우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몇 가지 활동을 소개했다. 
청소년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 꾼다
"젊은 친구들이 지역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이 후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결성하게 된 게 '민우 청소년·청년 기자단'(청청기자단)이죠."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청청기자단'은 10대 이야기와 여성민우회 이야기가 어우러져 지역에서는 공동사회를 이루어 내는 데 일조하고 청소년들에겐 삶의 영역을 넓혀주자는 취지 아래 구성돼 지난달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문화현장도 직접 답사하며 공동사회를 지향하는 현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 인권을 위해서는 강사들이 나설 예정이다. 현재 '어깨동무 내 동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폭력과 인권 등에 관해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강사 양성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사를 희망하는 7명의 지원자는 교육이수 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장 대표는 "학교폭력은 현재 심각한 수준이고 학생들은 상대방과 소통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 친구에게 폭력은 안돼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데에 역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복지증진과 존중을 위해
인천여성민우회는 청소년 이외에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는 세상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호칭을 '차림사'로 표준화한 후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동안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호칭이 다양하게 불리어 왔죠. 대우도 엉망이었고요. 그래서 한국민우회에서 전국에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호칭을 공모했어요. 그 결과 차림표를 보고 손님들의 주문을 받는 사람이란 뜻으로 '차림사'란 호칭이 결정되었습니다." 장 대표의 설명이다.
민우회 활동가와 회원 가족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하이큐 중앙검진센터와 민우회의 MOU 체결은 지난 5월 이루어졌다. 이로써 민우회 회원은 물론 회원 가족이나 친척, 후원 회원까지 하이큐검진센터를 이용하면 검진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의료자문과 교육활동도 제공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운동이라고 해서 꼭 여성의 시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추구하는 바를 지향하죠. 그런 만큼 민우회의 성장은 곧 지역운동과 역량을 강화시켜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일이 지역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청청기자단'과 '학교폭력예방교육강사' 교육 문의: 525-2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