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둘레길'을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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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둘레길'을 걷자
  • 양영호
  • 승인 2012.06.18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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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둘레길' 18개 코스 개방 - 연말까지 마무리


장봉도 나들길 중

취재 : 양영호 기자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인천 둘레길'이 18개 코스(강화 나들길 제외)까지 확장됐다. 인천시는 2013년까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월미산 등 10개 권역에 총 거리 140km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둘레길은 지난 2011년 11월 계양산(1코스)을 포함한 9개 코스가 '인천 길의 날' 선포식과 함께 먼저 개통됐다. 이후 현재까지 18개 코스를 열었으며, 올해 말까지 모든 코스를 정비해 완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둘레길은 ▶녹지축 둘레길 66.9㎞(계양산~봉재산 7개 코스) ▶누리 둘레길 8.5㎞(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 1개 코스) ▶해안 둘레길 23.1㎞(소래포구~월미도 2개 코스) ▶월미해안 둘레길 11㎞(월미 문화의거리~만석·화수부두 1개 코스) ▶거점 둘레길 30.5㎞(월미산·자유공원·수도국산·마니산·구봉산 5개 코스) 등 총 140㎞ 18개 코스로 조성됐다. 둘레길 관리는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기본 구상부터 각 군·구 관계자들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천 둘레길과 인천개항누리길은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강화 나들길은 강화군에서 직접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다.

인천 둘레길

 

이름

거리(시간)

특징

1코스

계양산

이동거리10.4km

예상시간 3시간

계양산성, 중심성, 이규보 시비 등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부평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경사도가 완만하여 가족단위로 걷기 좋은 길이다.

2코스

천마산

이동거리8.7km

예상시간 2시간20분

코스 일부가 산 능선과 연결되어 있어서 둘레길 코스 중 가장 전망이 좋은 코스이다. 갯벌을 매립하여 조성한 청라지구와 영종대교, 강화도 마니산까지 볼수있다.

3코스

원적산

이동거리9.8km

예상시간 2시간40분

이 코스에서는 서구의 변화된 모습과 부평의 변화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비를 주제로 한 도심 속 생태공원을 만나게 된다.

4코스

함봉산-

십정공원

이동거리6km

예상시간 1시간30분

산길을 걷다보면 산 속 작은 마을이 나타나고 마을을 빠져나와 도로를 걷다보면 다시 산자락에 들어서게 되는 길이다. 옛날 이 산에는 숲이 울창하여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한다.

5코스

만월사-

인천대공원

이동거리9.8km

예상시간 3시간10분

인천에서 도롱뇽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만삼이네 마을을 지난다. 제철에는 도롱뇽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별고개와 무너미고개의 전설로 과거 이 지역이 서울에서 인천 앞바다를 연결하여 주요 교통로였음을 알 수 있다.

6코스

인천대공원-소래포구

이동거리8.5km

예상시간 2시간

인천의 해안을 연결하는 길로 하천과 갯벌 포구를 즐길 수 있다.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난 장수천을 지나면 드넓은 소래해양생태공원이 나온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금을 만드는 천일염전과 소금창고, 다양한 염생식물도 볼 수 있다.

7코스

소래포구-

동막교

이동거리9.7km

예상시간 2시간30분

갯벌을 매립하여 조성한 남동구와 연수구의 해안선 길이다. 과거 구불구불한 해안선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바다와 갯벌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소래포구에서 시작하여 동막역까지 거의 직선길이어서 좀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평지여서 걷기에 편하다.

8-1코스

승기천-문학산

이동거리12.7km

예상시간 3시간20분

8코스가 산 허리를 둘러 가는 길이라면 8-1코스는 같은 코스를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다. 산 정상에서 남구와 연수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문학산성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데크를 설치해서 새로운 등산로를 만들었다.

8코스

승기천-

문학산

이동거리12.7km

예상시간 3시간20분

생태하천으로 살아난 승기천을 지나 문학산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미추홀에 나라를 세운 비류의 이야기에서 2002 월드컵 16강 진출의 역사까지 인천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길이다.

9코스

연경산-

청량산

이동거리9.5km

예상시간 2시간30분

1600년 전 해상항로를 개척한 백제의 한나루 터, 일제강점기 경제수탈을 위해 설치한 수인천 철도와 현재의 송도신도시까지 수도권 관문의 역할을 했던 항구도시 인천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길이다.

10코스

송도해안로-연안부두

이동거리12.4km

예상시간 3시간30분

인천은 한남정맥의 줄기인 계양산을 시작으로 천마산, 원적산, 함봉산, 만월산, 만수산, 관모산과 인천의 진산인 문학산을 시작해 연경산, 노적봉, 청량산,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가지고 있다.

11코스

월미산

이동거리4km

예상시간 1시간

12코스

월미도-

만석,화수부두

이동거리11km

예상시간 2시간50분

13코스

자유공원

이동거리2.5km

예상시간 40분

14코스

수도국산

이동거리4km

예상시간 1시간

15코스

강화 마니산

이동거리13km

예상시간 4시간

강화군 화도면에 자리한 마니산(468m)에는 단군시조의 제단인 참성단이 자리하고 있다.서쪽에서는 억새와 철쭉으로 변화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능선길 에서는 멀리 임진강과 북녘 땅이 보인다.

16코스

옹진 장봉도

이동거리8km

예상시간 2시간

국사봉은 장봉도 중앙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51m의 장봉 제1의 산이다. 이산으로부터 동쪽 옹암 해수욕장에 이르는 산줄기와 서쪽의 봉화산과 가막머리산을 잇는 산줄기는 장봉의 큰 줄기를 이루고 주민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다.

17코스

송도 미래길

이동거리6km

예상시간 2시간

송도미래길은 2009 인천방문의해 및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이후, 이렇다 할 메가이벤트가 없어 침체에 빠진, 송도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하여 탄생되었다.



먼저 인천 둘레길 1코스인 계양산 코스는 인천시민들이 좋아하는 계양산에 조성됐다. 총 길이 10.4km에 연무정, 무당골고개, 하느재고개, 계양산정상, 징매기고개, 계양산 산림욕장, 계양문화회관을 지나는 코스다.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가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인천 둘레길 제 1코스 계양산 코스>

또한 계양산성, 중심성, 이규보 시비 등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부평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인천 둘레길 16코스인 장봉도는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지점에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장봉도 나들길은 국사봉을 지나는 길이다. 국사봉은 장봉도 중앙지점에 있으며, 해발 151m의 장봉 제1의 산이다. 이 산으로부터 동쪽 옹암 해수욕장에 이르는 산줄기와 서쪽 봉화산과 가막머리산을 잇는 산줄기는 장봉의 큰 줄기를 이루고 주민 삶의 터전이다. 

장봉도 길의 특징은 초보자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약간의 산행이 가미된 코스다. 하지만 섬 이름처럼 길고, 봉우리가 많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16코스 장봉도>

이 코스는 장봉선착장을 출발해 길멜산기도원정사, 장봉혜림원, 서울농원을 지나는 8km의 코스다.
 

<장봉도>

동쪽 옹암선착장에서 서쪽 끝 가막머리까지 갈 경우 산행에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넘는 평범한 주능선 종주 코스다. 대부분 길에는 숲이 형성되어 햇볕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휴양지로 잘 알려진 무의도 안의 또 다른 섬 소무의도에는 해안 절경을 따라 만들어진 누리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2km 남짓한 누리길을 걷다 보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닷바람에 상쾌해진다. 

거리는 짧지만 바다와 해변, 숲이 어우러진 누리8경은 소무의도만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소무의도 전경>

다리로 연결되지 있지 않는 인천에서 가장 큰 섬 교동도. 이 섬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다. 이곳에 총 길이 16km의 '다을새 길'이 있다. 이 길의 특징은 역사적인 유적지와 옛 정취를 느끼면서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바다와 산이 어우려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을새 길은 한강, 임진강과 예성강 물이 합쳐지는 곳을 지난다. 드넓은 간척지, 들판과 하늘을 휩쓸고 다니는 철새 떼가 몰려다닌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마을과 산자락에서 옛사람들의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풍년이 들면 교동 주민이 13년은 족히 먹을 수 있다는 풍요의 섬.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교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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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逸者 2012-06-20 23:12:48
인천시 예산낭비 순위에 오를만 한 쓰잘대기 없는 사업이다.
둘레길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이 산을 넘나들게 만들어 놓고 둘레길이라니...
인천시 심사숙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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