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인천의 매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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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인천의 매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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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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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세계갤러리, 19~7월16일 박상희 초대전

  
▲월미도 
     
인천 신세계갤러리가 19~7월16일 '박상희 재료예찬 'A NIGHT WALK'전을 열고 평면·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박상희는 캔버스에 붙인 2-3겹의 시트지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형상을 그리고 그 표면에 칼집을 내고 시트지를 오려낸다. 관람자들은 화면 표면에 집중하며 그림을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작가는 이를 관람자의 촉각적 관심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작가가 직접 시트지를 사용해 전시장 한켠에 설치 작업을 진행, 장소특정적 의미를 역동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작가는 "인천이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대표성이나 번듯함과는 대조적으로 마치 한 편의 비주류 영화를 보는 듯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의 이야기처럼 작품에 드러나는 인천의 풍경들은 있는 그대로 인간 삶에 내재한 부조리와 불안까지 보여준다.

고즈넉한 골목길 가로등에서 흘러나오는 불빛, 분주히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깊은 여름밤의 인적 없는 수영장 파라솔, 썬베드, 산책길에 무심히 버려진 듯한 깡통 등의 모습은 그의 작품 속에서 감각적으로 되살아난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인천 출생의 작가가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인천에 대한 탐구는 위계적 서열이 존재하는 도시 논리를 따르는 게 아니라, 새로운 상상력의 원천으로서 살아 있는 공간의 재발견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시트지의 막을 투과해 흘러나오는 물감층과 영상의 빛을 통해 마치 야경산책(A Night Walk)을 하듯 다양한 단상들과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430-1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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