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금어기' 단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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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금어기' 단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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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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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의견수렴·연구결과 통해

인천시가 일정기간 꽃게를 잡을 수 없도록 설정한 '금어기'를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어기가 서해5도·특정해역 어장과 연안어장으로 이원화해 어족자원 고갈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이작도·소래 등 연안어장 금어기는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이고, 연평도 등 서해5도와 덕적도 서방 특정해역 어장 금어기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이렇게 차이를 둔 것은 꽃게 산란시기가 어장별로 달라 어민들이 이를 피해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이렇게 이원화한 금어기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연안어장에서 주로 꽃게를 잡는 어민 중 일부는 6월 금어기가 시작돼도 조업이 가능한 특정해역 어장으로 배를 몰고 나가 보름동안 꽃게를 잡고, 또 8월이 되면 특정해역 어장의 어민 중 일부가 연안어장으로 와서 조업을 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금어기가 시작된 연안어장 어선이 조업이 가능한 특정해역 어장에서 꽃게를 잡았다고 하면 문제되지 않지만, 특정해역 어장에서 꽃게를 잡았는지 확인이 어렵게 된다. 이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국 실질적인 금어기 기간이 짧아져 어족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는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6월과 8월 금어기 시차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기관 연구결과를 통해 이원화해 있는 금어기를 단일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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