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구청 각 부서 실무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방향검토 및 적용가능한 사회적기업 모델'을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다. 10일 오후 2시 7층 소강당에서 이날 설명회는 부서 담당자들이 남동구에 필요한 사회적기업 아이템에 대해 잘 알아야 신규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남동구는 지역적 문제를 분석해 수요에 맞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인천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에 연구를 위탁했다. 센터는 7대 분야별로 총 28개 사업아이템(아래의 표 참조)을 제시했다. 7대 분야는 △지역경제 △복지 △교육 △환경 △문화 △지역개발 △다문화이다.
 
남동구에는 남동공단이 있는 지역적 특성상 다문화 가정이 많다. 그러나 다문화 관련 사회적기업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어울림, 문화체험 △대안학교 운영-외국인, 새터민 △외국인 교육, 새터민 강사 등 파견사업-강연,통번역 △소래포구와 연계된 다국적 뷔페, 레스토랑 △ 다국적 제빵, 식료품 등의 아이템이 제안됐다.

이날 강연을 맡은 송기보 박사는 "'남동구형 사회적기업 특화 지원기관 Social enterprise NAMDONG'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면서 "최고의사결정기구 아래 하부팀(사회적기업 연구조사팀, 인지도향상팀, 금융팀, 인재육성팀, 사업지원팀)을 운영해 사회적기업 계발 활동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8개 사회적기업 사업영역을 간략히 설명한 오윤영 연구원은 "사업아이템은 제시된 것들끼리 서로 복합해 또다른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사회적기업의 수익분야 아이템과 비수익분야 아이템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수익분야 아이템의 수익이 비수익분야 아이템을 재정적으로 보완하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사회적기업은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수요처가 되고 공급처가 될 수 있음을 기업들이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업아이템도 유연성을 갖고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남동구 다국적 음식점은 1년 정도 됐는데, 컨셉이 '어린이들 체험공간'과 '외국 기업 행사의 출장부페'로 바뀌어 수익을 내고 있다.

남동구 사회적기업 김맹화 팀장은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연구결과가 그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동구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일반 기업들에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문의 : 남동구 전략사업추진단 사회적기업팀 453-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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