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아동센터공부방연합회(이하 인공연)가 제9회 연합문화제를 연다. 푸른두레생협 협동사회복지기금이 지원하는 행사로 오는 14일 1부 공연마당과 2부 놀이마당으로 나눠 진행한다.

1부 공연마당은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연다. 인공연 소속 공부방 학생들의 공연과 장기자랑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2부 놀이마당은 먹을거리마당, 평화마음한마당, 체험활동놀이마당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축제를 진행하는 인공연 담당자 최리주씨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자기보다 어려운 제3세계 아이들과 나눔을 갖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아이들이 놀이와 문화를 즐기고, 제3세계에 학교를 짓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100원 200원씩 기부할 수 있다"면서 "부족하지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제3세계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체험도 한다.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지금은 가난하고 어렵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인공연은 1980년대 중반 도시 빈민지역에서 지역문제 해결과 방치되는 아이들을 돕고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만든 비영리민간단체이다. 현재 인천에만 180여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이 가난과 소외의 대물림을 막고, 아이들에게 평등한 교육, 문화,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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