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인공 빛은 작가 붓끝에서 부서지고 재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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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인공 빛은 작가 붓끝에서 부서지고 재건된다
  • 강영희
  • 승인 2012.10.05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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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_갤러리]이계순의 서양화전 <도.시.이.야.기. _ 야경>

창영동 배다리 <띠 갤러리>가 이계순 작가의 도시이야기 <야경>으로 가을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시원스럽고 힘찬 붓질이 경쾌하게 느껴집니다. 한점갤러리 이장인 윤미경씨는 현대적 인상파라고 언급했는데, 저도 공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시 야경이 주는 날카로운 빛과 허상 가득한 내면을 알다 보니 외면적인 조명빛도 과도하고 부담돼 야경 소재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도시 야경의 영화 장면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그림은 퍽 마음에 들어옵니다. 가까이에선 그 섬세한 묘사가 생략돼 무엇인지 뭉개진 빛의 여운만 느껴지고, 멀리서는 그 빛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야경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도시의 피곤한 인공의 빛은 작가의 붓끝에서 부서지고 재건돼 씩씩한 청년의 시처럼 쓰이고, 경쾌한 기타 선율처럼 편안하고 흥겹게 다가옵니다.  여름동안 비웠던 갤러리에 경쾌한 힘이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참 좋습니다.   
<환희> 72.5*34.5 유화

대화를 나누는 이계순 작가와 띠갤러리 공동 운영자인 김경미 김선희 작가
@이계순 작가

도. 시. 이. 야. 기.  야경

이 계 순  展


전시기간 : 2012년 10. 1.~ 10.14

장소 : 띠 갤러리 _ 인천 동구 창영동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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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2012-10-09 21:58:53
어머 정말 잘그렸네요^^ 이작가님 실제로는 미인인데 사진이 정말 이상하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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