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경인고속道 '서울제물포터널' 요금까지? 등
상태바
인천시민, 경인고속道 '서울제물포터널' 요금까지? 등
  • master
  • 승인 2012.10.10 0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10월 10일자

<경인일보>

긴급진단/서울시, 경인고속道 '서울제물포터널' 이용요금 12월 확정 
 
통행료에 터널요금까지 내라?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제물포터널(서울 양천구 신월IC~여의도) 통행 요금이 오는 12월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인천 시민들은 고속도로 통행요금과 함께 터널 이용요금까지 내야하는 2중 부담을 떠안게 됐다.

문제는 서울시가 현재 터널 요금 등을 확정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측과 실시협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할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팔짱만 끼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

계획지역 최악의 정체구간
서울시 산정요금 인상예고
인천시·정치권은 '팔짱만'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제물포터널은 제1경인고속도로 종착 지점인 신월IC부터 여의도까지 총연장 7.53㎞로 계획돼 있다. 총사업비는 4천913억원으로 서울시가 1천101억원, 나머지는 대림산업 등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서울터널(주))가 낸다.

터널 계획 지역은 주말과 평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상습 정체를 빚는 곳이다. 서울시는 최악의 정체 구간인 이 도로 밑에 터널을 뚫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고 착공은 내년초, 완공은 2017년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이 터널 착공을 위해 현재 사업자측과 실시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협약에는 터널 이용요금을 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와 민자사업자측은 이 터널의 최소 통행요금을 1천890원(소형차 기준)으로 산정해 놓은 상태다.

인천에서 제1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여의도 방향으로 가는 인천시민들은 부평요금소에서 900원(소형차 기준)을 내고 다시 터널 요금으로 1천890원 등 모두 2천790원의 돈을 내야 한다. 이미 제1경인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사실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통행료 폐지 운동까지 벌였고, 이와 관련된 법안까지 발의해 놓고 있다.

인천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1경인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놓고도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터널 요금까지 지불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특히 서울시는 1천890원으로 산정된 터널 요금이 2007년 기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현재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터널통행요금이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들의 얘기다.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은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인천시민들이 경인고속도로와 제물포터널 요금까지 다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승진 빌미 횡포… 또다른 학교내 폭력 
기획-학교장 절대권력… 교권 흔들린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최근 인천시교육청으로 2회, 노현경 인천시의원에게 1회 등 익명의 인천지역 한 여교사가 투서를 보내면서 인천교육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승진을 앞둔 여교사의 소리’라는 제목의 투서에는 교장·교감 등 일부 학교관리자들이 승진을 앞둔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뇌물 수수 등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이 투서를 접한 노 의원을 비롯해 인천교육계는 충격에 빠졌고, 시교육청과 노 의원은 곧바로 진실 여부를 밝히고자 인천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교사 투서가 사실임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성추행의 진위 여부가 아닌 이 같은 사례가 불거진 것이 승진 등 인사권과 학교운영권이 학교장들에게 과하게 편중되면서부터 시작됐다는 것.

이에 본보는 학교 현장에서 학교장이 가진 권한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고,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 학교폭력과 닮은꼴-교장에의 권력 편중
(중) 학교의 일진은 교장-학교장의 권력남용 사례
(하) 이제는 바뀌어야-관습에 얽매인 학교관리자 변화 절실

(상) 학교폭력과 닮은꼴-교장에의 권력 편중

 

최근 ‘승진을 앞둔 여교사의 소리’라는 제목의 한 여교사의 투서가 인천시교육청과 노현경 인천시의원에게 전달되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설문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일부 학교관리자들이 여교사를 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추한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이 여교사 투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설문에 참여한 493명의 여교사 중 61명(12%)이 학교관리자(교장·교감·부장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답했고, 79명(16%)은 교장의 출장·연수 때 여비나 음식물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어떤 여교사는 실명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학교관리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A중학교 교장은 교사들에게 자신이 투자한 아파트 펜트하우스 구입을 강요해 이를 구입한 교사에게 부장 보직과 유공교원 가산점을 부여했고, 부장단 교사와 기간제 교사에게서 매년 2회 각 2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기도 했다.

또 B여고 교장은 회식자리 강제 대동, 성추행, 음담패설에 준한 농담, 신임 교원에게 각종 교원단체 가입 요구, 여행 및 출장 후 선물 요구 등을 일삼고 있었다.

노 의원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3월 교과부(지역 초교 4학년~고교 3학년 학생 31만3천652명)의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보다 그 정도가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당시 인천은 6만3천74명 중 10.3%인 6천528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일선 교사들이 학교폭력 실태보다 높은 비율로 학교장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금전이나 그에 상응하는 물품을 제공하는 이유는 학교장에게 편중된 인사권과 각종 운영권한 때문이다.

교사 365명(74%)은 승진제도 및 인사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55.8%의 여교사는 회식 술자리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학교관리자들은 교사 근무평가 점수(교장 40%, 교감 30%, 동료 교사 30%), 유공교원 선택 가산점, 인사자문위원회(위원장 교감) 및 학교운영위원회 운영권, 교원 승진 및 전보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런 권한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학교 현장의 환경이나 분위기 역시 관리자들에게 맞추고 또 교사들은 알아서 관리자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 일선 학교의 현실이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현재 교육청은 일련의 사건을 극소수의 문제로 치부하고 있지만 이는 현상을 축소·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일선 학교의 인사권과 각종 운영권의 학교장 편중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문 결과 중 부정확한 부분이 많아 설문 결과를 그대로 신뢰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일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일 뿐, 일선 학교의 교장들 모두 파렴치한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초저가-최저가 … 대형마트'할인전쟁' 
인천 연수 동춘동 이마트-홈플러스 100m거리 뜨거운 마케팅 
 
조현미 기자
ssenmi@itimes.co.kr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지역 대형마트 할인 전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동춘역을 사이로 100m 거리에 자리잡은 이마트와 지난 5일 개장한 홈플러스가 할인 마케팅 전략을 펴며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을 연 홈플러스의 무기는 개장 행사다. 각종 상품을 30% 가량 할인하며 손님들을 맞고 있다.

매장 한켠에는 1000~3000원으로 제품을 파는 균일가 코너를 열었으며, 곳곳에는 1만원 안팎의 초특가 상품진열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채소와 과일, 생선은 산지 가격으로 싸게 팔고, 하나를 사면 덤을 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추가 포인트 적립과 사은품 증정 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도 할인 마케팅에 맞불을 놨다. 이마트의 전략은 각종 물품을 '10년전 가격'에 파는 '물가잡기 방안'이다.

초저가를 넘어 각종 식재료와 생활용품, 의류 등을 2002년 가격으로 싸는 방법으로, 신상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이마트는 시간마다 반찬과 채소, 과일 등을 싸게 파는 이른바 '타임 서비스'도 강화했다.

동춘동에 사는 주부 이영화(35)씨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대형마트가 있어 고민도 되지만 저렴한 제품만 미리 골라 장을 볼 수 있어 손님 입장에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앞 매장에서도 가격 할인에 나선 만큼 우리도 좋은 제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