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날림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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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날림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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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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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10월 29일자

 

<인천일보>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날림 후유증

개통일 앞당겨 역사·승강장 물 새고 공사재 방치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최근 개통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일에 맞춘 무리한 공사로 인해 후유증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역사와 승강장에서는 비가 새고 마무리가 덜 된 지상구간은 공사 진행과 여기저기 널부러진 공사자재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비가 내린 지난 28일 부평구청역 7호선 신규 역사로 집입하는 6번 출구 근처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졌다. 천장과 벽면을 타고 내린 것으로 보이는 물웅덩이였다.

출구를 빠져나가던 사람들은 결국 물웅덩이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갑작스런 폭우나 집중호우시 출구를 통해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배수구 역시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았다. 배수구 덮개가 배수홈과 연결이 안돼 있는 곳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지상구간 역시 개통식에 맞춰 성급히 공사를 마무리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부평구청역 부근 인도와 도로는 개통식 행사로 인한 영향인지 모두 말끔하게 마무리돼 있지만 굴포천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사정은 180도 변한다.

군데군데 대충 끼워맞추기식으로 마무리 된 인도는 지하철 개통과는 무관한 듯 아직도 곳곳에 공사자재들이 널려있다.

시민들은 널부러져있는 자재들을 피해다니기 바빠보였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은 앞을 보고 걷지 못한 채 땅만 쳐다보며 조심히 걸음을 내딛기 바빴다.

도로 역시 부평구청 사거리와 달리 아직도 곳곳에는 차선도 제대로 그어져있지 않았다.

지하철은 개통됐지만 차들이 다니는 도로는 아직도 공사중인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이번에 개통된 인천지역구간 3개 역들은 아직 준공조차 돼 있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월말까지 공사기간이지만 부천시와 관계기관들의 요청으로 공사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채 앞당겨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당초 개통일은 12월 말로 예정돼 있었지만 부천시 등 관계기관의 요청으로 앞당겨져 준공이 아직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문제는 전수조사를 통해 건설사에 전달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인일보>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매각 문제있다" 신세계, 또 가처분 신청

'롯데쇼핑과 맺은 투자약정' 절차상 문제 제기

인천시 "소유권 이전 차질 없을것" 대응 차분

 

박석진 psj06@kyeongin.com

 

인천시와 (주)롯데쇼핑이 체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매각과 관련된 투자약정에 대해 신세계 측이 절차상 하자를 들어 인천지방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29일 인천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3일 '부동산매각절차 중단 및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난 8일 낸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내 백화점 건물의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과 목적이 다르다.

첫 번째 신청한 가처분은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건물의 처분을 막고, 임차권을 보장받으려는 목적이었지만, 이번에 신청한 가처분은 시와 (주)롯데쇼핑이 맺은 '인천종합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 매각·개발을 위한 투자약정'의 절차상 문제 제기가 핵심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시의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개발자 선정 방식과 의회 보고 절차 등이 투명하지 않다는 주장을 해왔다.

처음과 달리 인천지법이 신세계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시와 롯데의 투자약정 이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매각절차중단 및 속행금지 가처분에 대한 1차 심문은 1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신세계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의 두 번째 가처분 신청 소식에 시는 담담하게 대응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어떤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해도 롯데 측에 소유권을 넘기는 것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신세계는 인천지법에서 기각한 백화점 건물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

 

 

 

<기호일보>

 

인천~강남 연결 두 갈래 길

新-舊역세권 두 갈래 시선

기획 인천-부천 지하철7호선 연장 의미

(중) 7호선 연장노선 개통에 따른 명암

 

양광범 기자 ykb@kihoilbo.co.kr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노선이 개통하면서 신설 역세권과 기존 부평역세권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인천시 부평구 등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노선이 최근 전면 개통하면서 지하철이 지나는 삼산·부개동 지역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교통 및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부평역을 중심으로 편재됐던 교통망이 7호선 역세권을 기반으로 조정되고 상권 및 부동산 역시 분산되면서 교통 및 부동산 가격을 주도하는 새로운 역세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만만치 않다.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매매가격에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인천에서 강남권까지 5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삼산동의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오랜 불황으로 집을 사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급매는 물론 급급매도 팔리지 않고 있다”면서도 “교통이 편리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 관계자도 “연장선이 아직은 인천 일부에 걸쳐 있지만 계획대로 부평구 산곡·청천동과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된다면 인천 중심에서 강남권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효과로 인천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비교우위로 성장하던 부평역세권의 쇠퇴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 연장선 개통으로 기존보다 13.5%(하루 1만4천여 명) 가량의 유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부평역세권 쇠퇴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부평역 일대 상인들은 이러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음에도 인천시나 부평구에서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 노태손 회장은 “상인 당사자들의 실질적 생계권을 담보한 다양한 관점의 활성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부평구 관계자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 부평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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