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식 전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노동부 교섭협력관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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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식 전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노동부 교섭협력관으로 일한다
  • 송정로
  • 승인 2012.1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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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인천 노동운동가로 잔뼈... 노사분규 예방·수습 '새 임무'



지난 30년여년을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가로 잔뼈가 굵은 최동식씨(49· 전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장)가 고용노동부 교섭협력관(일반계약직, 4급 상당)으로 채용됐다. 고용노동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동식씨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교섭협력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교섭협력관은 지난 2009년 노동부가 도입한 제도로 현장 노사관계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노사분규 예방·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 전국에서 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2명이 민주노총 출신, 1명은 한국노총 출신이다.

 

노동부는 신임 최 협력관이 “노동자, 노동운동가, 노동조합 회계 및 분쟁조정 등 노동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현장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사 양측의 입장을 고려하며 소통하고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남 공주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76년부터 남양스테인레스(서울 마포구 소재, 현 남양키친플라워)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일하면서 노동현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83년부터 부평구 남일금속에서 연마공으로 근무하다 87년에 남일금속노동조합을 결성하여 부위원장 직무를 수행하였으며, 88~94년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몸 담게 되었다.

 

90년 민주노총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1~2기 사무총장, 99~2000년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2004~2012년 인천지역 일반노조 위원장, 95~2012년 민주노총 회계감사 등 민주노총에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99년부터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을 계속 해왔으며, ’09년에는 노사분규 장기화로 폐업위기에 처한 자티전자에 대해 노사간 균형적인 시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안내와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폐업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관계를 회복시키는 등 노사 중재·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올해 초 복수노조 시행 후 교섭권 조정 문제를 겪고 있는 삼환교통 등 운수업체에서 공동교섭대표단을 구성할 때도 공정한 조정해결을 지원해 신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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