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해'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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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해'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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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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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의 선택'은?
오는 6월2일에는 유권자들의 깨끗한 한 표가 필요한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인천시선관위 제공)
 
 경인년 '정치의 해'가 밝았다. 시민들은 좋거나 싫거나, 오는 6월2일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던져야 한다. '민심은 천심'임을 보여주어야 할 선거다.   

 미디어법과 세종시,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여야 간 대치로 기축년 한 해를 마무리한 정치권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새해 정국의 최대 화두인 제5회 지방선거는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르는 전국 단위의 선거인 데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풍향을 읽는 잣대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방은 물론 정치권 지형변화라는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연초에 내놓을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강행은 지방선거의 최대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여권에선 '6.2 지방선거'가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등과 맞물려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승부로 떠오를 게 분명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이어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명실상부한 행정·의회·지방권력을 쥐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민주당 등 야권도 당의 명운을 좌우할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등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그 어느 해보다 각 후보자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인천시선관위 제공)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 당에서 승리를 위해 새로운 인사들을 통한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다. 각 당에서는 벌써부터 시장과 도지사를 향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의 경우 늘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로 주목을 받아왔다. 따라서 인천시장 선거는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안상수 현 시장의 당내 공천 경쟁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안 시장은 지난 7월 3선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4선의 이윤성 국회부의장(인천 남동구갑)도 출마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시)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교흥 전 의원(인천 서구.강화군갑)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유필우 전 의원(인천시당위원장)과 문병호 전 의원(인천 부평구 갑), 이기문 전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에선 2006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3위를 한 김성진 전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선 특히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상임고문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한 '민주대연합' 결성과 정책·후보연합을 제안해 주목을 받는다. 인천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시는 물론 10개 구·군과 지방의회를 장악한 상황이어서, 야권 주자들이 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건이다.

 인천에선 1991년 초대 시의원 선거 때 당시 신민당, 민주당, 민중당, 시민사회단체가 연합공천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올해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한나라당 후보와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뭏든 경인년 '호랑이 해'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각 당이 체제 개편에 나서는 계기를 제공하고, 2012년 총선과 대권으로 이어주는 구실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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