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주기 추모행사', 선거에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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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주기 추모행사', 선거에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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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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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 추모행사가 열린다.

   1주기 행사가 시기적으로 6.2 지방선거 직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추모 분위기가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추모행사 기획단장을 맡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일 낮 마포 노무현재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주기 추모행사 계획을 발표한다.

   노무현재단 측은 내달 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광주, 대전, 대구를 돌며 추모 콘서트를 열며 학술 심포지엄, 추모 전시회 및 미술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서거 1주기인 내달 23일에는 봉하마을에서 추도식과 묘역 완공식이 열리고 추모영상관도 개관되고, 이달 말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집필한 `운명이다'는 제목의 고인의 평전도 발간된다.

   재단 측은 가급적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한 추모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선거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대선과 2004년 탄핵에 이은 `제3의 노풍(盧風)'이 불면 정권 심판론과 상승효과를 낼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1심 무죄판결 효과에 추모 열기가 맞물리면 선거 막판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재단 이사장인 한 전 총리는 각종 추모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의 진상규명 여하에 따라 대북 안보이슈, 이른바 '북풍'(北風)이 가시화할 경우 노풍의 파급 효과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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