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 종료하라!" 인천시민들의 서울시청앞 집회
상태바
"매립 종료하라!" 인천시민들의 서울시청앞 집회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06.25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매립 종료는 인천시민의 생존권 달린문제
KakaoTalk_Photo_20130625_1606_12.547.jpg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인천시의 공방이 한창이 가운데 인천시민 5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6년 매립종료를 관철시키시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인천시 서구 주민들로 이뤄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인천시민연대' 회원 500여명과,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당원들, 박승희 인천시의회 의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버스 20여대로 인천을 출발, 서울시청앞에 집결했다.
 궐기대회’는 매립지 경과보고, 성명서 낭독, 매립지연장 반대연설, 결의문 낭독, 사물공연, 구호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민석 인천시민연대 공동위원장은 이 자리서 “20여년 넘게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고통 받아왔고 오염지역이라는 낙인과 편견 때문에 고통 받아온 세월이 수십년”이라면서 “마음 같아선 당장 수도권매립지를 폐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천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서울시의 쓰레기는 서울시가 처리하고 경기도의 쓰레기는 경기도가 처리해야 맞는 것”이라면서 “인천시민 동의 없이 매립지 연장을 논하는 것을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경옥 인천시민연대 공동위원장은 “서울시가 수도권 매립지 연장을 위해 교묘하게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간 적대적인 행위 강요를 중지하라”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매립 연장을 주장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도 “모든 도시의 균형과 발전을 검토하고 존중해야 할 환경부가 서울시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며 “수도권 매립지로 인한 분진, 악취, 소음 등으로 고통받는 인천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들은 “폭력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행위가 폭력”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건강권, 환경권,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행위와 거짓을 진짜로 둔갑시키는 폭력을 중지하라”고 덧붙였다.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수도권매립지특위위원장 겸임)은 규탄사를 통해 “시당은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를 관철하는 그날까지 뼈를 깎는 각오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서울시 기동민 정무부시장을 면담하고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대체매립지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도 2016년 수도권매립 종료에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날 서울, 경기 지역이기주의의 ‘최대 희생양’이었고 쓰레기의 발생지 처리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수도권 매립지 사용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용 기한이 2016년으로 정해져 있는 건 맞지만, 2016년까지 매립지의 55%밖에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머지 45%를 사용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을 위해 ▲경인 아라뱃길 부지매각 대금 1,025억원 환원 ▲매립지 부지의 지분 분배 논의 ▲매립 완료 후 테마파크 조성 ▲악취·소음·분진 민원 해소를 위한 경인아라뱃길 이용 쓰레기운반 등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는 서울시와 환경부가 앞으로 수도권매립지 연장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면 매립 종료를 위한 촉구 대책을 세우고 대규모 반대 시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kmXL6eRuqo3JoboI4B2q9oqVvrLK.jpg
        
IMG_20130625_141435.jpg
 
IMG_20130625_143108.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