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개발 사업 철저히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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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개발 사업 철저히 수사하라"
  • 지건태 기자
  • 승인 2013.06.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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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CJ그룹 부지매입과정 불법행위 수사 촉구
 
 
굴업도 반대.jpg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26일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관련해 굴업도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인천시 구월동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J그룹이 지난 2006년을 전후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씨앤아이레저산업)의 굴업도 부지 매입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질렀을 정황이 드러났다"며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회장과 자녀 2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굴업도 땅을 비밀리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투입됐다는 법적 증언이 있었다”며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골프장 개발 사업을 전면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굴업도 내 120만㎡ 터에 골프장을 포함, 호텔ㆍ마리나 시설을 갖춘 해양레저단지 조성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추진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매ㆍ먹구렁이ㆍ황조롱이 등의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굴업도가 무분별한 개발계획으로 황폐화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고, 사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후 대형 굴업도 전경 사진에 비자금을 가정한 위조지폐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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