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은하레일, 한신공영 책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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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은하레일, 한신공영 책임 크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07.02 13: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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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보강으로 안돼"... 12일까지 종합 결과 발표
월미은하레일.JPG
인천교통공사가 최근 월미은하레일 사용 방안 및 책임문제을 두고 시공사인 한신공영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 상태라면 공사가 더 이상 한신공영과 협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신공영이 주장하는 보수 보강 후 운행방안에 대해서도 '불가' 입장을 분명히함으로 이에대한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다.
공사는 문제가 되고있는 월미은하레일 사업과 관련,지난달 26일 시공사인 한신공영측에 ‘월미은하레일 개선 및 보완을 위한 협약서'을 보내 사업에 대한 의견조율을 요구했지만 한신공영측은 다시 수정안을 공사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중지된 상태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2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월미은하레일의 개선·보완 내용 검토 중간보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신공영이 공사가 원하는 제안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우면 더 이상 대응하지 않고 월미은하레일 사태의 책임을 놓고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상태로는 월미은하레일을 정상 개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조건 침묵하고 있는 한신공영과는 더 이상 협상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한신공영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기원)에서 마련한 개선방안 38개 가운데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낙하물방지 시설(50억원)을 제외하고 37개 항목(27억원)만 보수, 보강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낙하물방지 시설이 의무적인 시설인 점을 감안하면 의무를 외면하는 행위”라면서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쳐 기회를 주고 보수, 보강을 요구했지만 개선 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시공사에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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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인천교통공사 기술본부장
또한 그는 “한신공영측은 공사가 소송을 취하하고 37개 항목에서 보수, 보강을 승인하지 않으면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사측으로는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다음 주 내로 월미은하레일의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한신공영의 기술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보여준 기술력으로는 보수, 보강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교통공사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본부장은 “이미 국토부를 비롯해 인천시까지 감사를 통해 밝혀 졌다”면서 “불량품을 만든 시공사에게 책임이 크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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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09:19:59
교통공사 관련자 책임 명확히 규명하고, 발생된 손실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히 해야한다. 커미션 없이 이런 엄청난 비용의 공가를 기술력도 없는 업자에게 맡긴 배경과 과정을 정확히 밝혀내고 그 과정에 드러나 책임자 엄벌도 필요하다.
인천시가 재정이 없어 거지꼴이 됐는데 이 상황의 시초가 된 안상수 전 시장에 책임은 왜 안묻나,
친박이라서 쫄았나? 건드리지 못하나? 이런 의혹을 풀어줄 의무는 누구에게 있고 누가 밝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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