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범야권 단일후보' 명칭 삭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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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범야권 단일후보' 명칭 삭제하라
  • 이병기
  • 승인 2010.05.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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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취하지 않으면 민주당과 '전면전'


취재: 이병기 기자

6.2 지방선거 야3당 예비후보자들의 '범야권 단일후보' 명칭 사용과 관련해 진보신당 인천시당이 "표기를 삭제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주당은 즉각 명함과 현수막, 당 점퍼 등의 '범야권 단일후보' 표기를 삭제하라"며 "민주당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게 공정한 선거를 하라고 항변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지난 4일에도 성명서를 통해 "진보신당, 사회당이 합의한 바 없는데 마치 진보신당도 함께 합의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등 다수의 후보들이 '범야권 단일후보'가 된 것처럼 현수막과 명함에 표기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속이는 일이다"라며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당시 성명서를 민주당 인천시당에 팩스로 발송하고 조직국장에게 전화를 통해 설명했고 민주당측은 회의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어제(10일)까지 송영길 후보의 현수막에 '범야권 단일후보'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진보신당은 민주당 관계자가 시정조치하겠다라는 답변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비롯해 범야권 단일후보 선거복장 기자회견에서도 여전히 같은 명칭을 쓰는 것을 확인하고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진보신당은 "오로지 당선을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왜곡해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문제제기 하는 당의 입장은 전혀 고려 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제1야당의 행태다"며 "오늘 이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전면전을 할 수밖에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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