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비평지 '플랫폼 9,10월호 발간
인천문화재단이 발간하는 격월간 아시아문화비평지 <플랫폼> 2013년 9?10월호(통권 41호)가 발간됐다. 이번호는 혁신호라는 이름을 걸고 비평지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인천문화재단은 밝혔다.
이번 혁신호에서는 문화산업의 양극회에 주목해 다루고 았다. 디자인, 영화, 연극, 디자인, 출판 분야의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을 분석한 글들은 우리 사회를 읽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연극, 영화에서부터 디자인, 출판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고 듣는 컨텐츠를 작동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과 엄연히 현상으로 존재하는 불평등한 구조에 주목했다.
문화는 생성과 흐름이 자연스러운 개념이지만,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산업으로서의 문화로 눈을 돌리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총론부터 각각의 영역의 문제점을 다룬 글들을 따라가면 우리 문화산업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또한 비평의 플랫폼, 크리티카, 인문학살롱에는 다양한 예술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12인의 비평을 게재했다.
내,외지 편집디자인의 변화를 비롯하여 『플랫폼』의 지향점을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고, 설정해야 할 때라는 자기인식의 결과다.
이전의 ‘비평공간’은 ‘비평의 플랫폼’으로 이름을 바꾸어 비평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다.
새롭게 만든 ‘인문학살롱’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코너이다. ‘톡톡문화현장’은 ‘지방문화통신’을 대신했다. ‘지방’이라는 말 속에 함축된 중심/주변 개념과 서열의식을 벗어나려는 의도다.
<플랫폼> 9.10월호 목차
커버스토리 문화(산업), 그 속의 불편한 진실
(총론) 문화자본의 독점 논리와 문화자립-이동연(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디자인의 양극화?과잉과 빈곤 사이에서 추락하는 생활문화-최범(디자인평론가)
한국영화산업의 성장전략, 독(毒)이 되어 돌아오다-독과점시장이 되어버린 한국영화시장-원승환((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불평등한 사회에서 연극으로 살아남기-배요섭(연극연출가)
양극화 심화되는 출판을 위한 변명-장동석(출판평론가)
비평의 플랫폼
<진격의 거인>이 질문하는 것은 무엇인가?(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_문강형준(문화평론가)
국가보안법을 연극으로 논하다(공연 <빨갱이, 갱생을 위한 연구>)_이은경(연극평론가)
《평화미술프로젝트》를 보는 두 개의 태도: 정치의 예술화, 예술의 정치화(제3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백령도 525,600 시간과의 인터뷰>)_공주형(미술평론가)
지리적 공간의 이동과 인식지도의 움직임을 체험한다(<이응노, 세상을 넘어 시대를 그리다>)_박계리(미술사학)
<설국열차>가 재현한 계급투쟁이 그렇게 거북한가?(영화 <설국열차>)_강성률(영화평론가)
흥행실패가 다가 아니다. 한국 최초 3D 디지털 캐릭터 영화 <미스터 고>의 성과는?(영화 <미스터 고>)_장성란(영화 주간지 『Magazine M』 기자)
크리티카
계급적 장벽 앞에서 예술은 어떤 꿈을 꾸는가?_심보선(시인, 사회학자)
새로운 담론구조로서의 대안공간과 미술의 확장_이임수(미술사학)
인문학살롱
신간의 별자리Ⅱ : 잔혹의 역사, 파괴의 기억과 문학적 실천_이화영(인문학강사)
속삭이는 사물들Ⅱ : 신데렐라의 금빛 구두와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질투와 허영의 상징, 구두에 스민 문학의 상상력_정여울(문학평론가)
이문재.이영준의 두 도시이야기Ⅰ
- 도시는 ‘악’인가 이문재(시인)
- 큐레이터가 필요한 곳 이영준(기계비평가)
예술가와 친해지기_공상과 낯섦에서 시작하다_이주리
톡톡문화현장
현장과 정책 사이에서Ⅰ : 존재를 존중하는 문화예술교육정책_김영경(인천문화재단)
‘그들도 한국인이다’(<자이니치(在日)학교들-재일 한인 민족교육>특별전)_최은영(컴팩스마트시티 큐레이터)
물음표들이 만드는 새로운 물결(제9회 인천여성영화제)_최주영(인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신비와 숭엄과 침울의 바다-『우현 고유섭 전집』(전10권) 완간에 즈음하여_조윤형(열화당 편집실장)
가능성과 한계의 충돌(극단 한무대, <능허대 사랑비>)_이재상(극작가.연출가)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