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투표소에 60대 유권자가 장난감 장총을 들고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구 연희동 제2투표소에 윤모(69)씨가 길이 1m의 장난감 장총을 들고 나타났다.
윤씨는 투표소 안에 총을 들고 들어갈 수 없다는 투표사무원 말에 입구에 총을 내려놓고 투표를 마쳤는데 윤씨를 본 다른 유권자가 놀라 "술 취한 노인이 총을 들고 나타났다"라고 경찰에 신고 한 것.
경찰 파악 결과 윤씨는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용으로 장난감 총을 들고 다녔으며 이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 것 같아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났다. 경찰은 추가 신고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윤씨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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