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인천 지역 이슈 메이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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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인천 지역 이슈 메이커로 부상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4.05.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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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④ 서구청장
서구청장 후보들.jpg
왼쪽부터 강범석(새누리), 전원기(새정치), 권중광(새정치당) 후보

서구청장은 인천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들을 끌어안고 4년 내내 씨름을 해야 하는 자리다.  민선 6기 서구청장에게는 그만큼 탁월한 리더쉽이 요구된다.
 
현직 전년성 서구청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지 못한 것도 여러 지역 현안들을 관리하는데 있어 역부족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년성 서구청장은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했다가 지난 19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서구지역은 검단 택지지구와 2011년부터 입주를 시작해서 인구 7만의 신도시가 된 청라국제도시로 인해서 젊은 세대들이 대거 이동해 오면서 전통적으로 여당세로 굳어진 서구가 야당세로 점차 변화되고 있다.
 
서구가 젊은 도시로서 변모해 가는 것을 반영하는 듯, 새누리당 서구청장 후보에는 젊은 강범석(48세) 씨가 공천을 받았다. 2008년 보궐선거에 이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전년성 구청장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신 강범석 후보는 2002년부터 6년 동안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후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국무총리 비서실 조정관,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시당 대변인도 맡았다.
 
한편, 전년성 현 서구청장을 누르고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전원기(53세) 후보는 2006년 서구의원, 2010년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돼 8년간 의정활동을 했고, 민주당 인천시당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 시당 대변인을 거치면서 정무적인 감각도 키운 후보다.
 
한편, 새정치당 권중광 후보(69세)는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1기 서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빠지도 않고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2000년에는 자유민주연합 국회의원 선거(서구, 강화군 갑)에도 출마한 바 있다.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서 가자 큰 쟁점은 8년째 제자리걸음인 가정오거리 ‘루윈시티’ 도시개발사업과 수도권쓰레기매립지, SK인천석유화학 문제와 같은 큰 현안들을 해결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후보가 새로운 구청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본 -서구청 입후보자.jpg



현재 서구청장 선거 판세는 새누리당 강범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원기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정치당 권중광 후보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바닥새를 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SK인천석유화학 인근의 주민들은 공장 증설 반대에 목소리를 같이 낼 후보를 구청장으로 선택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각 후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한 대책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년성 후보가 46.01%를 득표해 44.40%를 획득한 한나라당 강범석 후보를 2,286표 차로 이긴 바 있다.
 
이번 6.4지방선거에 7만의 인구가 밀집된 청라국제도시에 사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향하는 후보가 서구청장으로 선택할 것이라는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 2010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선거가 인천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선거는 인천시장 선거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고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그 만큼 각 당에서도 당 지지율을 높이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서구가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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