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 아시안게임 경기장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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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인, 아시안게임 경기장 안전 우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6.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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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석 위험, 안전 매뉴얼 없어, 국제공인 없는 경기장도 여럿

안전점검 유정복.jpg

인천아시안게임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경기장 시설에 대한 안전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7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점검한 뒤 모든 경기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유정복 당선인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전체 6만3천여 석의 관람석 중 대회가 끝나고 철거키로 하고 만든 3만석 정도의 가변석을 둘러보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불과 몇 시간 진행됐던 대통령 취임식 때도 기준설계보다 두 배 강한 구조물을 사용했다"며 허술한 가변석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유정복 당선인은 주경기장 안전 문제를 확인한 뒤 16개 신설경기장 모두 직접 점검키로 했다. 


인천시로부터 아시안게임 준비사항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유정복 당선인의 희망인천준비단 위원들도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보완이 요구된 부분으로 안전관련를 지적했다.


준비단이 인천시로부터 ‘인천 아시안게임 관련 안전사고대비 매뉴얼 및 대책’을 요구한 결과, 인천시는 8월 중 완성예정이라는 답변을 하는데 그친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8월까지 매뉴얼을 준비하게 되면 아시안게임 관련자들이 매뉴얼을 숙지하는 데 시간적으로 상당히 촉박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매뉴얼을 작성한 이후 안전사고에 대비한 가상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훈련 계획도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준비단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펼쳐지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대회인 만큼 앞으로도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대회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경기장 현장점검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준비단은 또 국제대회를 치르는 기록경기종목(수영, 테니스, 하키, BMX, 육상, 사격 등)의 경기장은 해당 종목 연맹 및 협회로부터 국제공인을 받거나, 그에 준하는 공인을 받아야 정식 시합을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국제공인을 득하지 못한 경기장이 있다며 시급한 보완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지 못한 경기장은 하키, 육상, 사격 종목의 경기장이다.



주경기장의 육상트랙의 경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인증한 ‘롤쉬트’를 사용하지 않은 혐의로 시공업체가 압수수색까지 받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6월 9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정한 시험기관(중국소재)에 시험의뢰 및 국제공인을 추진하고 있다.



준비단은 미인증시 이 트랙에서 열린 모든 경기기록은 국제공인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도록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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