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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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7.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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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홈페이지도 먹통

경찰이 15일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교육희망’ 사이트는 물론 전교조 인천지부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 조퇴투쟁과 시국선언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교조의 불법행위에 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며 "홈페이지 내 공개/비공개 게시판과 메일 등을 확인, 조퇴투쟁과 시국선언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대상자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정부의 법외노조 처분에 반발해 지난달 27일 조퇴투쟁을 벌이고 세월호 참사 후 제2차 교사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15일, 교육부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과 협조하여 (전교조 교사들의) 이동경로와 발언 내용 등 동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문서를 시도교육청 직원에게 메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5000여 명의 전교조 교사들이 참여한 전국교사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해 전자메일을 활용했을 뿐 비밀리에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전교조 측은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사찰이나 염탐은 군사독재시절이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박근혜 정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교조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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