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김명수 철회하고 황우여 교육부장관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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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김명수 철회하고 황우여 교육부장관에 내정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7.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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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험 부족한 인사로 돌려막기란 비판 쏟아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을 후보자로 새로 내정했다.
 
또 세월호 사고 대처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안전행정부 2차관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 총장을, 새로 신설하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황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과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66, 인천 연수구)은 제물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새누리당 대표, 원내대표,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그러나 전교조 인천지부 윤재균 정책실장은 “우려스럽다”고 소회를 밝히며 “판사와 정치 경력 외에 교육 경력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김명수 후부의 낙마에 황우여 국회의원을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다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또 돌려막기냐”, “인사참사를 모면하려고 아무나 들이미는 거냐”, “그 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람을 임명해야지 측근이 웬말이냐”, “세월호 참사도 모자라 인재 참사까지?”라며 실망스런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는 대신 정성근 문화쳬육관광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해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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