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통두레, 다정한 활동으로 마을 분위기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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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통두레, 다정한 활동으로 마을 분위기 바꿔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9.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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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설치, 사랑방 재단장으로 마을만들기 일궈가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통두레 모임’이 활발한 활동으로 마을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남구 주안5동(동장 박만년) 반딧불 통두레는 최근 주민에게 행정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반딧불 게시판을 설치했다.

주안5,6공단이 위치한 이 지역은 노후된 주택과 빌라가 밀집, 변변한 게시판이 없어 그동안 행정소식을 주민들에게 일괄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안5동 통장들은 환한 빛으로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로 반딧불 통두레를 구성, 게시판을 직접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바람에 강한 자재선정, 디자인 설계 등 역할을 분담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험 제작 과정을 거쳐 50여개의 게시판을 제작, 설치 중이다.

문희자 주안5동 통장자율회장은 “통장들이 직접 게시판을 만들고 설치하는 과정속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게시판을 통해 주민들이 유익한 행정소식을 접하고 마을에 대한 애착심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주안4동(동장 김미선) 석바위 통두레는 사랑방을 새 단장했다.

주변 경관을 해치던 공가를 활용한 석바위 통두레 사랑방은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주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랑방이 일반 주택과 구별되지 않아 주민들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주민들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난 22일 사랑방 외벽을 산뜻한 색상으로 칠하고 화단을 정비했다.

석바위 통두레는 사랑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하고 제작한 천연비누와 도자기를 제물포 어울림나눔장터에서 판매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10월에는 우쿨렐레, 동화구연, 독서지도 강좌 등 신규 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남구지역 21개 동에는 57개(회원수 859명) 통두레 모임이 결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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