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본영화, 성장통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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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본영화, 성장통을 말하다!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2.07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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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제28회 인천시네마테크 개최

 
인천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2월 13일(토) 제28회 인천시네마테크를 개최한다.

이번 인천시네마테크에서는 “현대일본영화, 성장통을 말하다!”는 주제로, 일본영화 4편: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모모세, 여기를 봐>, <깨끗하고 연약한>을 상영한다.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는 절대적 카리스마의 배구부 주장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두면서 변화되는 주변 인물들의 일상과 미묘한 감정의 흐름, 그리고 감춰뒀던 자신들의 꿈과 사랑을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드라마다. 열일곱 청춘들의 삶을 진지한 고찰을 통해 섬세하고도 묵직한 연출로 담아낸 영화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순간을 지나왔던 모든 세대들에게 공감대를 일으키며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신비로운 아마미 섬을 배경으로 해변에서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겪어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초지일관 관철시키고 있는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의 공생’, ‘한 세대를 지나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삶의 주기’라는 주제 의식을 이어 받았다. 대자연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압도적인 영상미는 물론, 각 캐릭터의 내면의 풍광을 잡아낸 섬세한 연출력으로 스크린을 통해 마음을 치유 받는 진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모모세, 여기를 봐>는 촉망 받는 소설가 노보루가 모교에서 열리는 강의에 참석하기 위해 15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게 되고, 우연히 학창시절 최고의 퀸카였던 칸바야시 선배를 만나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평범하다 못해 소심했던 노보루에게 처음 보는 여학생 모모세와의 가짜 연인 행세를 부탁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풋풋한 첫사랑의 로맨스가 아름다운 영상으로 펼쳐진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첫사랑’이라는 대중적 코드, 여기에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모모세, 여기를 봐>는 각각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깨끗하고 연약한>은 295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순정만화의 대가 이쿠에미 료의 원작 ‘깨끗하고 연약한’을 신조 타케히코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감성에 현실성 있는 캐릭터, 여기에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더하여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회상은 물론, 가슴 깊은 곳에 머물러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제28회 인천시네마테크 “현대일본영화, 성장통을 말하다!” 에서는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다섯 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인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를 비롯하여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모모세, 여기를 봐>, <깨끗하고 연약한>까지 올 한해 주목받았던 현대 일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네 작품들을 통해 풋풋하고 아름다운 그 시절의 기억과 아픔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청소년기를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28회 인천시네마테크 “현대일본영화, 성장통을 말하다!”
일시 : 2014년 12월 13일(토)
장소 : 영화공간주안
관람료 : 각 6,000원
기획 및 주최 : 영화공간주안, 인천시네마테크협회
문 의 : 영화공간주안 032-427-6777
상영작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모모세, 여기를 봐>, <깨끗하고 연약한>
 
13:20~15:05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 일본 | 103분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하시모토 아이 | 15세 이상 관람가
15:20~17:20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감독 가와세 나오미 | 일본 | 118분
출연 무라카미 니지로, 요시나가 준 | 청소년 관람 불가
17:40~19:30 <모모세, 여기를 봐>
감독 야쿠모 사이지 | 일본 | 109분
출연 하야미 아카리, 타케우치 타로, 무카이 오사무 | 전체 관람가
19:50~22:00 <깨끗하고 연약한>
감독 신조 타케히코 | 일본 | 127분
출연 나가사와 마사미, 오카다 마사키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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