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없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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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없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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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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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도 실질적인 '인재개발원' 설립 필요

인천에도 실질적인 '인재개발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발전의 미래과제를 제시하기 위해선 마땅한 각계의 인재들을 영입해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부산과 경기도에선 각각 '부산시 인재개발원'과 '경기도 인적자원개발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인재 육성을 위한 기관에선 새롭고도 창의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어떻게 해야 시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지 실천 과제들을 내놓는다. 또 공무원과 시민 친화적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인천시청.

그러나 인천에는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공무원교육원을 '인재개발원'이란 명칭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으나, 이름만 변경했지 공무원 교육과 연수 등에만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발전연구원도 있지만, 여기서는 지역에서 벌이거나 벌일 사업의 용역과 연구 기능 등에만 그쳐 실질적으로 사람을 키워내는 일은 하지 못한다.

게다가 인천발전연구원의 경우 인천시에 '종속적'이어서 시가 하는 사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적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시의 요구에 따르고, 관료들의 입맛에 맞추는 데 급급해 '시의 하청기관'이란 비판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따라서 다양한 부문의 인재를 영입하고 키워 그들로 하여금 인천의 미래전략을 구체적으로 짜도록 하는 데 써먹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가령 인천에는 대학 부문과 관련해 지역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그래서 지자체·교육청·대학이 함께 참여해 "대학발전이 곧 지역발전"이라는 전제 아래, 지역 교육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인재개발원' 따위가 필요한 것이다. 

초·중등 교육 부문에서도 최근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와 사교육비 부담, 교육당국의 낮은 정책집행 능력 등을 감안해 학력 저하의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려면 중장기적으로 이를 담당할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인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인발연에서는 시가 벌이는 일에 대한 과제나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도 벅차다"며 "부산과 경기도와 같이 인재들을 키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천에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시민 황규광(54. 남구 용현동)씨는 "인천은 산업을 비롯해 도시교통, 문화관광, 복지, 환경 등 각 부문에서 할 일이 수두룩한데, 공무원들에게만 맡겨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민선 5기도 출범한 만큼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세워 정말 인천에서 필요한 바를 곰곰이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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