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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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8월 31일)
  • 편집부
  • 승인 2015.08.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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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8월 3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본사 매각으로 막대한 차익을 낸 한국전력이 내년 7,000억 원가량을 주주 배당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채 상환에는 매각대금의 절반가량만 사용하기로 해 빚을 갚기보다는 ‘배당금 잔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뭘 기대하겠어~ 하긴 빚도 자산이라고 하긴 하더만...

2. 미래창조과학부의 '묻지 마' 행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용산 화상경마장 건물 내에 진행되는 '키즈 카페' 사업에 12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된 것인데 '키즈 카페' 사업은 한국마사회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도박장에 애들 데리고 가라는 얘기? 창조경제의 끝판을 보여주는구만...

3.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거된 2명의 몰카범 얼굴을 공개하라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공개는 살인 등 강력 범죄만 해당되고 신상공개 여부는 재판부가 별도로 판단하게 됩니다. 
남의 벗은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놈들을 숨겨주는 건 아니지 싶은데... 하긴 그 얼굴 징그러워 보기도 싫다~

4.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환경단체들의 반대 여론이 거셌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건설승인을 이끌어냈습니다.
누가 그럽디다. 저분 중에 평소에 산을 아끼는 사람이 있기는 하냐고... 산에 휴식년이 왜 있는지 알기는 하냐고 말입니다. 내 말이~~

5. 경제계에서 숙원사업으로 꼽던 '배임죄 완화'를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에 따르면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배임죄에 대한 규정을 '고의성' 혹은 '목적성'의 경우에만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그거 법으로 안 하셔도 다 압니다. 여태들 그렇게 해 먹었자나... 아니야?

6. LH가 4대강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건설기업을 우수건설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는 입찰 참가자격 제한을 받은 대기업 건설회사 13곳을 우수건설업자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4대강 담합 혐의로 제재를 받은 한화건설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을 사면에서 제외한 게 미안해서 그랬나? 그러지 좀 마라... 쫌~

7.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불가촉천민)에 속한 남성이 위 계급인 자트(농민) 여성과 사랑에 빠져 달아나자, 마을 평의회가 남성의 10대와 20대 여동생들에게 '복수'를 가해 '윤간형'과 '나체 행진' 명령이 내렸다고 합니다. 
누가 인도를 신의 나라라고 했던가... 현재 도피중이라는 두 자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8. 미국의 뉴욕타임지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 내 점쟁이들이 거액의 금품을 받은 죄로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점은 모두 사기'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우린 방송마저 이들을 띄워주고 있으니 거참, 1년에 점쟁이한테 갔다 받치는 돈이 2조 원이라고 합니다... 미래가 불안하긴 하지...

9. 정부와 여당이 국방예산 7%대 증액이라는 '포상'을 군 당국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남북대치 과정에서의 대통령 지지도 신장에 따른 선심성 예산이 아니냐는 정치적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과연 군 당국의 그동안 행보가 포상 받을 만 했느냐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매번 당하고도 경계에는 문제가 없다 하고, 그러고도 37조에서 40조로 증액한다굽쇼?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10. 새벽 시간 도로 위에 누워 있던 행인을 차로 치고 도주해 숨지게 한 중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가 없었으며, 비가 내려 흔적도 목격자도 없었지만, 경찰은 형사 20여 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 주변 CCTV 70여 대를 확보하고서 사고 시간대에 현장으로 진행하는 차량 45대를 파악해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뺑소니범은 반드시 잡힌다는 걸 확인 시켜주신 경찰관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1. 서울시와 수자원공사가 한강-경인아라뱃길 연결 사업을 두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수공은 '정치적 이유'로 사업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고, 시는 애초에 사업성이 없었던 상황에서 '정치적 희생양' 흉내 내지 말라며 일축하고 있습니다. 
시간들 많으신 것 같은데 싸우지들 마시고 녹조나 좀 걷으러 가시지 그러세요~ 어제 한강 위 시위하시는 거 보시긴 하셨는지 몰라...

12.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의사·변호사·교수·성직자 등 전문직 종사자에 의해 발생한 성폭행·강제추행 범죄는 모두 3,05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직자가 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가 371건, 예술인이 212건, 교수가 11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직자가 1위라고 하니 참 거시기하다... ‘빤스 내리면 내 신자’라더니 이거 확인 하셨나? 물론 몇몇이 문제라고 믿습니다. 아멘~

13. 청와대 진돗개가 낳은 5마리 새끼의 이름을 박근혜 대통령 공식 페이지가 댓글로 공모 중이라고 합니다. 
'진돗개1 진돗개2 진돗개3 데프콘2 워치콘2'가 현재 1위라고 합니다. 
가만 보면 대한민국에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라도 한번 웃어야지요 뭐...

14. 한국 검찰의 수사가 위법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달성했다는 이유로 수사는 제어되지 않고 있어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는 지경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싹쓸이 압수수색에 무제한 조사가 대표적인 예라고 하네요... 근데 이러다 설마 고문하는 건 아니겠지?

15.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국가 공무원 3명 중 2명은 경찰청, 대검찰청, 법무부, 법제처소속이었습니다. 
이는 법 집행 관련 중앙부처 공무원 1,522명으로 전체 입건자의 64.7%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건 제식구 감싸기 없이 수사 잘하고 계신 거죠? 이 마당에서 위법수위를 넘나드는 건 용서하겠으~~

16. 알프스 관광지에 중국 관광객들이 열차 안 통로를 차지하고 사진을 찍고, 바닥에 침을 뱉는 등 문화적 갈등 때문에 특별 열차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참다 참다 그랬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관광객 여러분은 안 그래 주실 거죠?

17. 피부와 피하조직에 생기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인 '연조직염'이 여름과 초가을인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 물렸다고 긁다가 낭패 보신답니다. 저한테 오시면 침 발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18. 대기업의 지난해 법인세가 6년 전과 비교해 거의 늘지 않았는데, 공제감면세액은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의 감면세액은 별 차이가 없어 공제감면세액 혜택이 주로 대기업집단에 돌아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그것도 대기업으로만...

19. 오염이 가장 심한 화장 도구는 파운데이션 붓으로, 만5천 개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공중화장실 변기의 3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세척해서 쓰셔야 합니다. 매장에 있는 건 함부로 쓰지 마시고요... 피부 베려~~

20.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평균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0명이고 한국은 이보다 훨씬 많은 29.1명입니다.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라도 죽고 싶은 나라는 아니었으면 하는 게 나의 소박한 꿈입니다요... 플리즈~~

21. 일본 안보법안 반대 시위에 어디서 많이 보던 경찰 차 벽이 등장했습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입대를 희망하는 청년이 늘고 있어 대기자만 5만 2천 명입니다. 
커피 맥주에도 카페인이 있어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롭다고 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황반변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남북이 대비태세를 모두 해제해 평시 수준으로 전환했습니다.

8월 한 달 폭염에, 남북 대치 상황에 많이 긴장하고 힘드셨지요?
이렇게 2015년의 8월이 우리 곁을 오늘 떠나갑니다.
풍성한 9월의 가을을 맞이할 준비 다 되셨죠?
말일에 월요일 혹 지치실지 몰라서 제가 준비한 게 있습니다.
오늘 하루 평안하시라고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어때요? 힘 나시죠?
멋진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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