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사장 이주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조영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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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사장 이주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조영근 '유력'
  • 김영빈
  • 승인 2016.08.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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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공무원 몰린 인천교통공사 사장에 6명,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에 3명 응모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 사장과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공모에 전·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몰렸다.

 11일 오후 6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인천교통공사 사장에는 6명이 응모했으며 현직인 이주호 인천시 경제산업국장, 전직인 오태석 전 부평구 부구청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사장 직무대행), 이중호 전 인천교통공사 기술본부장, 이환섭 전 중부경찰서장도 응모자 명단에 올랐다.

 시 안팎에서는 이주호 경제산업국장이 인천교통공사 사장으로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정복 시장과 상의 또는 교감 없이 인천교통공사 사장에 도전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시장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오태석 전 부구청장이 보은 차원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전 부구청장은 시가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으로 추천했지만 상의는 그동안 시의 몫이던 상근부회장에 김기완 지식재산센터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오 전 부구청장을 인천교통공사 사장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수구 부구청장 출신인 김기완 상의 지식재산센터장은 4년간 센터를 무난하게 이끌어왔고 22년 만의 내부 승진이라는 명분도 있지만 유정복 시장 형의 사돈이라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에는 조영근 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교수, 환경업계 관계자 등 3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공단 안팎에서는 조 전 국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이부현 전 남동구 부구청장과 김기형 부평구 부구청장은 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민단체 관계자는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현직이 명퇴하고 공사 사장이나 공단 이사장으로 나가는 것을 바라겠지만 이는 전형적인 ‘관피아’적 사고방식”이라며 “최근 개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각종 사고로 걸핏하면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인천교통공사 사장에는 철도 전문가를 영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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