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기장 짓는 것과 리모델링 비용 큰 차이 없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 문제로 인천지역이 갈등에 휩싸여 있다.
위쪽 사진은 당초 신축이 예정됐던 새 주경기장 조감도.
아래 쪽은 재활용 대안으로 제시된 문학월드컵경기장.
특별위원회는 이날 주경기장 신설과 관련해 2차 회의를 열고 경기장 규모별 예상 건설비용을 산출하며 문학경기장 리모델링 비용과의 차이를 따졌다.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짓는 데엔 총 3천180억원, 5만5천석 규모는 2천630억원, 3만석 규모는 1천630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할 때는 2천500억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별위원회는 "5만5천석과 문학경기장 리모델링 비용 차이는 100억원 정도"라며 "실질적으로 주경기장 하나를 짓는 것과 리모델링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주경기장 건설 비용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대회를 운용할 수 있는 대안을 8월 말까지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신학용 의원실이 제공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국고지원율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 개막 4년 전까지 사업 총예산 대비 기획재정부의 재정 지원 비율이 부산은 16.1%, 인천은 5.8%,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비율도 부산 48.5%, 인천 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부산 경기와 비교했을 때 인천에 지원된 국고 비율이 매우 낮다"며 "국고지원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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