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초과 검출 우레탄 트랙 마사토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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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초과 검출 우레탄 트랙 마사토로 교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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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올해 29개교 내년 상반기 26개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걷어내

 인천시교육청이 납 등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을 전부 마사토로 교체한다.

 시교육청은 운동장 전체에 오염 우레탄 트랙이 설치됐거나 납 성분이 1800㎎/㎏ 이상 나온 우레탄 트랙이 있는 29개 학교의 트랙을 연내 우선 교체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26개 학교의 트랙을 마사토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 우레탄 트랙 교체에는 26억원, 내년 상반기에 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의 유해물질 과다 검출 문제가 발생하자 KS기준을 초과한 학교에 대해 임시 출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마사토, 친환경 우레탄에 대한 해당 학교의 희망을 조사했으나 친환경 우레탄을 배제하고 전부 마사토로 교체키로 했다.

 우레탄 트랙의 경우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KS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유해물질의 추가 검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교육부와 환경부가 연말까지 KS기준을 새로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시교육청은 트랙의 신속한 교체를 위해 전부 마사토로 바꾼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유해 우레탄 트랙 교체와 관련, 44개 학교가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마사토와 친환경 우레탄을 대상으로 희망 수요를 조사한 결과 30여개 학교가 친환경 우레탄을 선호했으나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마사토 교체 결정을 내려 비민주적 태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가 친환경 우레탄 트랙으로의 재시공을 희망했지만 환경호르몬 추가 검출 등의 우려가 있어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이 낮고 개보수가 쉬운 흙(마사토)으로 교체하기로 했다”며 “학생 안전과 학부모의 안심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며 오는 12일 대상학교 교장회의를 시작으로 차질 없이 유해 우레탄 트랙을 마사토로 교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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