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계양구 서운동으로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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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계양구 서운동으로 확장 이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1.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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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십정동 현 청사 낡고 비좁아, 추진 8년 만에 이전 부지 확정
 

 도심 한복판인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인근에 있는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계양구 서운동으로 이전한다.

 인천시는 농업기술센터 이전 대상지를 계양구 서운동 207 일대 시유지 1만4000㎡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도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 이행 및 설계를 거쳐 2018년 상반기 연면적 4276㎡ 규모의 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건축비는 1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47억5000만원은 국비를 지원받아 충당할 방침이다.

 지난 1980년대 초 3980㎡의 부지에 연면적 1420㎡ 규모로 건립한 시 농업기술센터는 낡은데다 영농기술교육시설과 실습시설, 시험연구포장 등이 크게 부족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서구 청라국제도시 첨단화훼단지, 계양구 그린벨트 등을 대상으로 ‘청사이전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나 부지 및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이전이 장기간 지연됐다.

 용역 결과에 따라 확장 이전 대상지로 선정됐던 계양구 다남동 그린벨트는 지난 6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이 최종 부결됨에 따라 무산됐고 시는 대체지 물색 끝에 계양구 서운동 시유지를 이전 대상지로 결정했다.

 다남동에 약 5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농업테마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영농체험 및 휴양공간을 제공한다는 시 농업기술센터의 장밋빛 청사진은 성사되지 못했으나 현 청사보다 부지는 3.5배, 사무실 공간은 3배인 이전 대상지를 확보함으로써 농업교육과 연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확장 이전하면서 농산물가공사업장과 로컬푸드판매장을 설치하고 우리꽃 식물원과 유형별 텃밭 등 도시농업 체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의 이전은 단순한 사무공간 확장이 아니라 도시근교농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청사 이전을 계기로 장기발전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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