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나'를 찾아가는 여행, 문갑도
상태바
활기찬 '나'를 찾아가는 여행, 문갑도
  • 류재형
  • 승인 2016.12.01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 - 마지막편) 섬의 문화적 접목을 위한 제언

<인천 섬의 미래는 아름다운 풍광과 때 묻지 않는 자연, 그리고 선한 섬 사람들의 심성으로 매우 밝다고 판단된다.>
 

- 바닷길의 교통, 가치재창조의 필요성

인천에서 문갑도를 가려면 집에서 출발해 최소한 4시간이 소요됩니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는 1시간 10분만에 도착하나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기 위해 무료하게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20분이나 됩니다.
인천에서 50km 거리, 덕적군도에 이런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간이면 서울에서 강릉이나 광주 가는 시간입니다.

인천항로는 면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월면, 북도면, 덕적면, 연평면, 백령면으로 직항을 운행하지만,
섬들이 밀집되어있는 덕적군도의 덕적면, 자월면을 중심으로 가까이 있는 섬과 섬 사이를 운향하는 배가 없습니다. 다시 인천 나와서 다른 면으로 가는 배를 타야만 합니다.
연평도나 백령도 가는 쾌속선도 자월도 북쪽 해상을 거쳐 가긴하지만 중간에 서질 않습니다.
또한 인천에서 출발하는 관광객 위주의 시간 편성 때문에 섬에서 나오는 오전 배가 없습니다. 섬 사람들이 행정을 보기위해 인천을 나오려면 최소한 2박3일이 걸립니다. 이것이 인천 섬의 현실입니다.
선사들의 수익성 때문이라지만 인구가 적은 인천 섬들의 문제는 행정적 모순이 많아 보입니다.
 
인천 섬의 가치재창조는 필히 바닷길의 가치 재창조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준공영제도 빠른 시일에 해야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준공영제를 할 것인가 입니다.
인천의 다도해와 같은 덕적군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여유있게 관광하고, 섬과 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제도적 마련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덕적면, 자월면, 북도면 등 서로 가까이에 섬이 밀집된 곳은 장점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남북과 동서, 그리고 서클로 운항하는 배편이 섬마다 이어지고 어느 교차점에서 인천으로 나가는 배편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봄부터 가을까지 토, 일요일은 좀 나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1달 전 10-15일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덕적도 가는 배는 많지만 덕적면을 순회하는 나래호는 굴업도로 백패킹하는 등산객들로 인해 161석이 10분 만에 매진되어 버립니다. 토요일이 홀수 날 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덕적도를 출발하여 굴업도를 먼저 가기 때문이다.
‘막연한 시간 죽이기’를 통해 섬 여행을 느긋하게 할 수도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 역사를 바탕으로한 섬의 DNA

인천의 섬들도 625전쟁을 통해 많은 친지와 형제를 잃었고, 뼈 아픈 기억과 아직도 가시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이 역사는 아버지 대, 할아버지 대를 지나 그 위의 조상까지 거론되면서 상처받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데올로기에 관한 문제라고 보지만 그 것만은 아닙니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사실, 사람이라고 같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인성의 사람, 그리고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독선적인 사람들이 마을에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면에는 선조로부터 내려오면서 생겨난 사건들, 즉 땅 문제, 재산권 분쟁, 사람 간의 이데올로기 차이, 지주와 소작인 간의 갈등 들입니다.
이것들을 가슴에 묻은 채로 지금껏 살아온 것입니다.
매일 다니는 길이 그 길이고, 이장님이 방송하면 서로 얼굴을 맞대고 회의하며, 웃고, 화내고, 큰 화를 냈다가도 내일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같이 일하기도 합니다.
섬 사람들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올바른 사고가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하고 지내보아야 합니다. 바로 잡을 수 없는 그 무엇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섬 사람들 입니다. 도시는 싫으면 안보면 되는데 섬을 그렇게 할 수 가 없습니다.
 
문화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탕으로 예로부터 마을에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 역사가 근본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문화와 역사를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해야 하고 역사를 바탕으로 그 마을 사람들의 DNA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섬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관심과 배려입니다
아버지로서, 지도자로서의 소박한 마음가짐으로 주민과 이야기하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이 속에서 가치가 재창조 됩니다.
우선적으로 섬을 알아야 하고 섬에서 한 달, 아니 열흘만이라도 살아보아야 합니다. 아마도 1주일이 지나면 갑갑하고, 답답하고, 할 일이 없고, 외롭고, 덥거나 춥고,,,
인천이 그리울 것입니다. 문만 열고 나가면 편의점이 있고, 전화만 하면 친구와 만나 술 한 잔도 하고, 영화구경도 새벽까지 하는 도시가 그리울 지도 모릅니다.
인천 섬의 여행과 가치재창조에 대한 페러다임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섬은 지금 현재로서도 자연도 잘 보존되어 있고, 덜 훼손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섬에 들어가기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인천 섬의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아름다운 풍광인가?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게 하는 것? 이것으로 가치를 재창조할 획기적인 실행은 무엇인가? 를 고민하고 찾기 보다는 추진력을 가진 행정가와 전문가가 모여 섬에서 지내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섬 사람들은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하루의 시작을 공공근로로 시작하고 끝나는 시간에 밭을 매거나, 바지락, 갱이나 고동, 게, 낙지, 굴을 캡니다. 산에 올라 지천에 깔린 나물을 뜯고 긴 겨울에 먹을 양식을 준비합니다. 섬의 냉장고는 한 가구당 보통 2-3개나 되고 사계절 재료가 다 들어있습니다.
또한,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섬의 산을 올라 자연을 탐구하면서 기억해야 합니다, 자연 역시 사람의 이웃이라는 것을. 섬의 사람들은 자연과 순응해야 살 수 있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섬 여행은 정말로 관심있는 것들을 찾기 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을 가장 최고의 힐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좀 더 나은 여행자가 되고 싶다면 좀 더 흥미로운 소재 앞에 마주 서야 합니다.
그래서 흥미로운 소재를 섬에 배치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니, 섬에서 찾으면 됩니다.
찾아서 배치하고 마을 사람과 논의해 진행합니다.
문갑도는 청정지역으로서 물도 그냥 떠 먹을 정도로 순수한, 때 묻지 않는 자연경관과 인심좋은 사람들이 장점입니다.
 
문갑도의 키워드, 혹은 DNA는,
청정지역, 순수한 물, 문갑도자구리축제, 문갑도열흘밥상, 옹기가마 터, 벙구나물(개두룹, 엄나무순), 빨간 감자, 갱, 굴, 유모차(섬에서의 1인 교통수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016년 10월에 문갑도청년회에서 주관한 체육대회 행사에 모든 마을 어르신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

- 문갑도의 문화적 접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사업으로 문갑도의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문화분과가 주도하여 문화예술관련 전문가들이 1년에 5-6차례씩 방문하여 환경의 전수조사, 문화 공연의 유치, 마을지도자와의 문화적 접근 방안협의, 2015년까지 년차적으로 문갑도와 단계적으로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까지 2년간은 인천문화재단의 마을공동체 문화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어 비교적 넉넉한 예산을 가지고 문갑도자구리축제와 문갑도 커뮤니티 사랑방 개소, 사진가들의 문갑도 가족사진 전시와 역사 조사, 문갑도 홍보동영상제작, QR코드제작 등을 작업했습니다.

그동안 연 인원 100여명에 가까운 전문가 인력이 섬을 다녀갔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문갑도를 홍보하고 멘토링하는 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관심하고 귀찮아하던 마을 주민들도 차차 진심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문갑도가 서서히 외부에 알려지자 마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관광객이나 의제21 멤버들이 마을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마을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중앙과 지방의 언론사나 TV매체들의 문갑도 취재도 이어졌고, 문갑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되었고 마을 분들도 무언가 재미를 느끼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5년간의 세월이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운동가는 문갑도에 주소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문갑도 주민이 되었고, 문갑도가 고향인 인천 시민이 외부에서 문갑도를 적극적으로 후원하였습니다.
 
문갑도는 그동안 영농조합법인도 모든 마을사람들이 참여해 만들었고, 마을 뒷산 공터에 마을 과수단지도 조성하고, 문갑도의 특산물인 빨간감자도 대단위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14차 교육을 마치고 마을 노인회관에서 음식에 관한 영화를 관람하는 문갑도 주민>
 
 
- 문갑도 열흘밥상

2016년 시점에서 이제는 무엇인가 문갑도의 역사와 문화를 마을에서 스스로 보여주는 단계가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인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에 공모를 하고 [문갑도열흘밥상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분들의 자력으로 계절의 특산물을 단 10일동안만 정성스럽게, 제철에, 외부의 손님을 초대해 밥상을 대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약용식물 전문가와 약선사가 마을 분들을 교육하고 실제로 밥상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15차례의 교육을 통해 2016년 9월에 [가을 자구리 약선밥상]을 셈플화하고 계절마다 특화해 봄에는 벙구나물(개두릅)밥상, 여름에는 갱과 빨간감자 밥상, 가을에는 자구리밥상, 겨울에는 굴밥상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갑니다.

이 프로젝트는 목적은 단순히 수익성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마을 분들이 그동안 역사 속에서 간직해왔던 갈등과 번민을 밥상이라는 공간을 통해 화해와 용서로 풀어내는 밥상인 것입니다.
1년간의 교육을 통해 서로 음식을 나누며 공동의 레시피로 밥상을 차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바쁜 일과 중에서도 열심히 참여한 (부녀회를 중심으로한) 15분의 마을 여성들은 내년 4월 20-30일 사이의 열흘동안의 밥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브러시오를 제작하고 홍보를 통해 예약을 받아 한시적인 음식축제로 거듭날 것이며 때맞추어 준공되는 2층규모의 문갑도마을회관이 한 몫을 할 것입니다.
 
문갑도의 이충환 이장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문갑도 열흘밥상의 의미는 비타민이며 자존심입니다. 비타민은 매우 적은 양으로 물질 대사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문갑도가 빠른 시간 내에 긍정적인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부족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먹거리이며 자존심인 우리를 알리는 밥상입니다.
관광의 가장 필수적인 기본 요소라면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잠자리가 편해해야만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타민이며 마을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진행은 마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약초 교육도 했지만, 부녀회 전체를 대상 으로 진행하다보니 고되고 힘든 일상 생활로 서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회원들을 선정하여 식단을 만들며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소박 하고 정선스런 요리들을 출품, 열흘밥상을 차려 우리 마을과 참여한 부녀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

 

<문갑도열흘밥상을 마무리하는 평가회 장면>

  
- 지속가능한 MOU의 전개

이제 여늬 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엇인가 가치재창조에 눈을 뜰 때입니다.
이제는 기업, 행정처, 학교와 자매결연(MOU)을 맺은 후 지속적인 자문과 섬 방문, 그리고 섬을 발전과 관광을 위해 마을 분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의 기업, 행정,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섬에 관심을 가질 때 입니다.
인천사람이 인천의 섬을 아직도 많이 가보질 못했습니다. 이 기회에 인천의 단체 연수나 세미나를 섬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주선해야 합니다.
새로운 창조적 작업을 섬에서 모색할 수 있도록 MOU맺은 단체와 연구하고 섬에서 가능한 사업들을 의논합니다.
 
 
- 도와줄 멘토링 그룹의 형성


마을의 삶이란 무료하고 고정된 삶입니다.
일반적으로 섬사람들이 고집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일상에 생활에서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섬은 아침마다 바다를 보며 일기를 체크하고 배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물건을 육지로 보내거나 생필품을 받고 모든 정보는 TV에 의존되어 있으며, 음력의 절기에 따라 바닷가로, 혹은 산으로 올라 먹거리를 채취하며, 해가 지면 일찍 잠자리에 드는 섬의 생활이 반복됩니다.
마을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뭍에 나간 자녀가 1순위이고, 다음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집에서 키우는 화초, 텃밭, 그리고 마을 친구 순입니다.
행정 처리나 건강, 마을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계획 등 마을 내에서 처리할 수 없는 고민과 해결 꺼리를 의논할 상대가 필요합니다.
적게는 세무, 행정, 건강, 의복 구입, 생필품의 구입 등 전문가의 손길이 기다려지고
정기적이든, 부정기적이든 섬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모여 멘토링그룹을 형성하고 도와주는 협력체 구성이 필요합니다.
이 그룹들은 다방면에서의 인적구성이 필요하며 섬과 인천에서 모임을 갖고 마을을 후원해야합니다.
 

- 포용이 존재하는 섬, 자연이 준 선물 문갑도의 미래상

섬의 키워드는 포용입니다.
문갑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은 자연 속에서 시작합니다.
봄에는 엄나무순(벙구나물)을 따서 팔고 저장하고,
여름에는 빨간감자를 수확하며 갱을 채취해 건강을 지키고,
가을에는 자구리낚시로 재미와 겨울 양식을 얻어 냉장고에 저장하며,
겨울에는 굴을 캐고, 팔아 수익사업으로 한 겨울을 지냅니다.
이것이 문갑도의 삶이고 [그들만의 리그]를 배타적이라 말하지 말고, 이타심 많은 인천, 육지 사람들이 애정을 가지고 섬에 와서 마음을 풍요롭게 가지면 됩니다.
 
섬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역사적 갈등 구조 속에서
존재하는 깊은 골이 존재하고, 공동체의 섬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매일 얼굴을 보면서 마을에서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만나 공공근로 작업을 하고, 아침마다 모여서 이장으로부터 행정적인 조치를 듣는 완벽한 마을 공동체 삶인 것이다.
이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문화예술로 풀어야 하는 것이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도록 현시점에서 재미있는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섬에서 문화예술이 필요한 이유인 것입니다.
섬에서의 삶은 그다지 빈곤하거나 어렵지 않고 단지 부족하고 불편할 뿐입니다.
새로운 재미란 좀 더 창조적인 일이고 무엇인가 몸을 움직여 재미를 느낀다면 건강한 삶을 이어 갈 수 있고 이것을 문화예술로 풀고 적합한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 에필로그

문갑도는 지금의 ‘나’가 누구인지를 다른 섬에 비해 확실히 알고 있는 섬이며
과거의 ‘문갑도’가 아니라 과거의 ‘나’가 아니라, 현재의 ‘나’가 중요합니다.
문갑도로의 여행은 활기찬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며 사람들이 좋고, 친절하며, 외지사람들이 오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그래서 문갑도가 힐링할 수 있는 섬입니다.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문갑도를 찾아가고 여기에서 차분한 충만감이 찾아 올 것입니다.
삶의 관점을 바꿔주며, 순간의 시간을 멈추게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문갑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갑도 사람들은 강렬한 감정들을 느끼며, 엄청나게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통은 불편해도 4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섬, 문갑도는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 지점이며 자연과 접촉하는 장소에서 우리는 중요한 이슈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갑도에서 보내는 충분한 시간없이는 우리와 다른 사회나 환경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문갑도의 미래는 자연이 살아있는 힐링의 섬입니다.
인천의 많은 섬들이 그렇습니다.
타지의 사람들이 섬을 여행한다는 것은 삶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섬 사람들과 내가 얼마나 다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같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고 욕망을 갖고, 고뇌하며, 기쁨을 갖고,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선상에서 섬과 육지를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감정의 선이 섬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섬을 깊이 이해할수록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 훨씬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문갑도열흘밥상 팀의 화이팅>
 
  
마지막으로 문갑도의 이충환이장님의 미래상에 대한 말을 인용합니다.
 
“나에게 문갑도는 고향이며 근원이며 보람이며 미래며, 그런 의미에서 돌아갈 곳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내심 말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문갑도를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굳이 말하라 한다면 어머니처럼 편안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문갑도의 미래 지향적인 앞으로의 계획은 -
1) 경제적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터전을 마을기업을 통하여 만들고
2) 자연환경 유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균형 있는 접점을 유지하며
3) 신뢰하고 즐기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발전시켜 요양원을 설립하여, 노후를 아름다운 문갑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살맛나는 공동체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