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북성포구 매립 목적 명확하지 않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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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 '북성포구 매립 목적 명확하지 않다' 지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4.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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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포구모임, "유입 오·폐수 차단하고 악취의 저감방안 수립해야"


인천 환경단체가 지역 유일의 해안가 갯벌인 북성포구에 대해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북성포구살리기시민모임은(이하 북성포구모임) “인천해수청과 인천시, 중·동구는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의 사업근거를 보다 분명하게 밝히고 악취 등 주변환경개선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하라”고 13일 밝혔다.

북성포구모임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북성포구 매립 계획에 대해 ‘매립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며 환경개선 등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인천해양수산청에 제시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의 보완의견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의 사업근거를 보다 분명하게 밝히라는 것과 악취 등 주변환경개선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성포구모임은 "인천해수청은 준설토 투기장이 필요해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인천시 등 지역 지자체의 요구에 의해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본질적으로 인천해수청 입장에서는 투기장 건설 본연의 사업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악취 등 주변환경개선에 관한 보완책과 관련해서도 "갯벌매립 문제와는 상관관계가 부족하다"며 "그간 북성포구 주변은 수십 년간 각종 오·폐수가 갯벌에 유입이 진행되고 있었고, 그나마 갯벌의 정화작용을 통해 사후로 자연적인 방법을 통해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성포구모임은 환경오염의 원인론적 해결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바다로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오·폐수를 차단하고 주변 대성목재, 대한제분 등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저감방안을 수립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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