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시인 11주기 추모제 및 제3회 작품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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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시인 11주기 추모제 및 제3회 작품상 시상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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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석 시인의 ‘셋방 있음’ 작품상 수상



가수 안치환의 대표곡 중 하나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원작시를 쓴 작가로 잘 알려진 ‘박영근 시인 제11주기 추모제 및 제3회 작품상 시상식’이 13일 오후 부평구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195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박영근 시인은 1981년 ‘반시’ 6집에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취업 공고판 앞에서’ ‘저 꽃이 불편하다’ 등 많은 시집을 냈다.

부평에 거주하던 박영근 시인은 가난 등으로 건강을 잃어 2006년 5월 11일 짧은 생을 마감했으며 부평구가 시비 부지를 제공, 2015년 부평구청 옆 신트리공원에 ‘시비’가 세워졌다.

이번 행사는 애초 신트리공원 시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비로 부평구청으로 기념식장을 옮겼다.

이날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제3회 박영근작품상’은 성윤석 시인의 ‘셋방 있음’이 수상했다.

성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오늘 제게 상을 주신 건 고 박영근 시인이 가시고자 했던 세계, 새로운 리얼리즘의 세계로 초대해 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7년은 오는 6월,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행사가 부평역 일대에서 열리게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부평구는 지역에서 노동 문화 예술 운동을 한 박영근 시인 등을 비롯한 많은 운동가들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 오늘 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오는 6월 3일 오후 6시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박영근 시인을 기리는 ‘제2회 솔아 솔아 음악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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