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희망의 순례단' 인천~팽목항 순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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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희망의 순례단' 인천~팽목항 순례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5.14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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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연안부두 출발, 7월 6일까지 53일간 809㎞ 걷기로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고 세월호가 출발한 인천에서 참사가 벌어진 진도 팽목항까지 809㎞를 53일에 걸쳐 걷는 ‘4.16 순례길’에 나선다.

 ‘416 희망의 순례단’은 15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연안부두 상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 상근 순례자 10명이 ‘4.16 순례길’ 출발식을 갖고 팽목항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416 순례길’ 출발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교계, 한국작가회의 등 문화예술계,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각 종단 지도자들의 격려사,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사, 순조로운 순례를 기원하는 작은 공연, ‘국민에게 드리는 글-416 순례를 떠나며’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순례는 상근 순례자 10여명이 각 지역에서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걷게 되며 안산 합동분향소 참배 및 기억저장소와 단원고 기억교실 순례, 세월호 희생자 304인 이팝나무동산이 있는 정읍 황토현전적지 방문, 목포신항 기도모임, 진도 ‘기억의 숲’ 순례길 보고대회 등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순례단은 오는 7월 6일 팽목항에 도착해 ‘4.16 희망의 순례단’ 회향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각 지역에서 하루 이상 함께 걷고 3만원의 후원금을 낼 ‘4.16 순례단’ 제안자는 현재 300여명이 신청했는데 1004명이 될 때까지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이번 순례는 인천~팽목항 809㎞의 ‘4.16 순례길’이 ‘산티아고 길’처럼 성찰과 기도의 길로 자리 잡아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다짐을 확인토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티아고 길’은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서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야곱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800㎞의 기독교 순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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