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조류 대체 서식지 인공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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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조류 대체 서식지 인공섬 건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5.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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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공구 동쪽 해상, 바닥면적 5600㎡에 노출면적 2400㎡ 규모

    
                                                멸종위기종 저어새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인 인공섬(버드 아일랜드)이 건설된다.

 인천경제청은 ‘버드 아일랜드’ 실시설계를 연내 끝내고 내년 초 착공,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버드 아일랜드’는 송도 11공구 동쪽 350m 해상에 바닥 면적 5600㎡, 노출 면적 2400㎡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76억원이다.

 인공섬이 들어서는 송도 동측은 습지보호구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인공섬 건설에 이어 2019~2022년 조류 관찰대, 먹이터, 염생습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인 ‘버드 아일랜드’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괭이갈매기, 재갈매기, 도요물떼새 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는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호주로 이동하는 도요물떼새 등의 중간 기착지로 동아시아 철새의 이동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규모 매립으로 인해 야생조류의 서식환경이 크게 악화됐다.

 야생조류 대체서식지는 송도 11공구 10.2㎢ 매립을 앞두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결과 매립예정지 동측 3.4㎢에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홍콩 마이포 습지처럼 송도 ‘버드 아일랜드’를 조류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조류생태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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