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사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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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사람’ 개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5.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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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토 오후 10시까지, 최대 5권 2주간 무료 대출




‘노동자’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사람’이 17일 오후 5시 부평구 십정동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 2층에 개관했다.
 
작은도서관 ‘사람’은 인천지역 ‘노동자의,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를 위한’ 인문학 도서관이다. 인천에 사는 노동자들은 누구나 노동자도서관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증을 만들면 최대 5권까지 2주간 무료로 대출 가능하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월요일은 오후 2~10시까지다. 도서관에 전시된 책은 6천여 권으로, 소설이나 시 등 문학 관련 서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향후 노동자 섹션도 만들 예정이다.
 
이날 도서관 개원 축복미사를 맡은 박요환 인천교구 신부는 “이 축복스러운 날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아울러 개관기념 노동다큐영화제도 열린다. 이날 오후7시30분엔 KT 노동자의 삶을 그린 ‘산다’가 상영된다. 24일엔 한진중공업, 조선사업의 노동자 역사를 조명한 ‘그림자들의 섬’, 31일엔 콜트·콜택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천막'과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그린 ‘그곳에 서서’가 상영될 예정이다.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도서관은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교구 노동사목부(032-865-6792)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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