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장, 인천 전수 검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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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장, 인천 전수 검사 돌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8.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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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장 15곳과 메추리 농장 5곳, 마요네즈 등 계란 함유 식품도 검사

             

 살충제 계란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산란계 농장 15곳과 메추리 농장 5곳 등 20곳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시는 16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3000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14곳(강화 9, 계양 3, 남동 1, 옹진 1)은 물론 검사 대상이 아닌 500마리 산란계 농장 1곳과 메추리 농장 5곳도 포함해 피프로닐 등 27가지 종류의 살충제 잔류 여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유 시장은 “식품은 시민의 건강 및 생명과 직결돼 있어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철저하게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라”고 지시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까지 산란계 농장 및 메추리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끝내는 한편 전통시장 등 소규모 상점의 계란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카스테라·마요네즈 등 계란 함유 식품에 대해서도 살충제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날 인천지역 산란계 농장 중 대단위 농장 5곳에 대한 살충제 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시에 통보했다.

 정부는 16일 오후 4시 현재 검사대상 산란계 농장 1239곳 중 1013곳의 시료를 채취하고 245곳에 대한 검사를 끝낸 결과 강원 철원의 농장에서 닭에 써서는 안 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당 0.056㎎(국제기준 0.02㎎)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피프로닐이 검출된 살충제 계란 농장은 경기 남양주에 이어 2곳으로 늘었으며 또 다른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0.01㎎)를 초과한 농장도 경기 양주, 충남 천안, 전남 나주에서 추가 확인됨으로써 경기 광주 농장을 합쳐 4곳이 됐다.

 정부는 이들 농장의 계란 껍데기 표시 번호(남양주 08-마리, 철원 09-지현, 광주 08-우리, 양주 08-신선농장, 천안 13-정화, 나주 11-시온)를 확인하고 이러한 표시가 있는 계란은 절대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계란 표시 번호는 앞의 숫자가 지역(08은 경기도, 09는 강원도 등)이고 뒤의 글자는 해당 농장의 이름이다.

 정부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241곳의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은 유통을 재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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