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르 정기공연 “삼거리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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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르 정기공연 “삼거리 골목식당”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9.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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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24일 신포동 다락소극장에서 초연, 미르 12번째 창작극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이하 미르)가 2017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양창완, 최윤준, 오민휘, 유석원, 박상혁, 권훈, 강륜석, 이한솔 등이 출연하는 “삼거리 골목식당”을 신포동 소재 다락소극장에서 초연한다.
 
미르가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삼거리 골목식당”은 이재상 작·연출의 창작품이고, 미르의 12번째 창작품이다. 12월 31일 변두리 골목식당을 배경으로 모인 외로운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는 것이 미르 측 설명이다.
 
갈수록 도시화, 소외화 되고 있는 현대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사람들 간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유대감이 형성 된다면 낯선 사람, 낯선 곳이라고 하더라도 가족이 되고 고향이 될 수 있음을 전하는 게 작품의 의도로 볼 수 있다.
 
대강의 내용은 거리 골목에 자리한 작은 식당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불이 켜져 있고 이 선술집에 손님이 찾아든다. 선술집이 익숙해 보이는 연인, 병원에서 잠시 나온 환자복 차림의 남자 둘, 30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남자, 20년 만에 어머니를 찾아 동네에 온 청년 등이 손님들이다.
 
각자 사연을 가진 이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하나 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떠난 이를 기다리는 사람과 누군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만나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받으며, 사람들은 이곳에서 잠시나마 가족이 된다.
 
2007년 창단,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미르는 예술로서의 연극과 살아있는 연기,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미드나잇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현자를 찾아서” 등의 창작 작품 제작을 비롯해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 고전 작품의 레퍼토리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는 예술단체다.
 
“삼거리 골목식당”은 극단 MIR 레퍼토리의 12번째 창작 작품으로 인천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인천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이기도 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일요일 오후 3시이고, 관람비는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이며 10인 이상 단체는 30% 할인혜택이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미르 010-3207-3134, 다락소극장 032-777-195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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