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제20차 공식협상, 인천 송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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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 제20차 공식협상, 인천 송도 개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9.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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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과 한국 등 16개국 참여 다자간 FTA협정, 10월 17~28일 송도컨벤시아

     
                        지난 2015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RCEP 제10차 협상


 인구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20차 공식협상‘이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된다.

 인천시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RCEP 장관회의에서 ‘제20차 공식협상’을 다음달 17~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송도 ‘제20차 공식협상’에는 RCEP에 참여하고 있는 16개국 대표단 등 800여명이 모여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시장접근 분야와 원산지, 지적재산권, SPS(식품동식물검역 규제협정) 등 규범 분야 협상을 벌인다.

 시와 관광공사는 RCEP 공식협상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천경찰청,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등 유관기관 및 관련조직의 협조를 받아 협상장 주변 경계 강화, 간이 의료시설 운영, 인천 관광안내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5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이 지역은 세계 인구의 절반(35억명)과 세계 GDP의 30.6%(22조4000억 달러)를 차지하는 경제블록이다.

 RCEP은 미국 주도의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대항마 성격을 띠고 있으며 중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TPP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해 지난 2015년 10월 타결되고 지난해 2월 정식서명을 거쳐 발효됐는데 역내 인구는 8억명, 세계 GDP의 37.4%(27조4000억 달러)를 차지하는 경제블록이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취임 첫날 TPP 탈퇴를 선언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TPP가 약화되면서 중국 중심의 RCEP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베트남 7개국은 TPP와 RCEP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TPP에는 가입하지 않았고 RCEP에는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10개국), 인도, 호주, 중국, 뉴질랜드와는 양국 FTA를 발효했으나 일본과는 여전히 협상 중이다.

 세계 자유무역의 흐름은 세계무역기구(WTO) 주도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1990년대 말부터 양국 간 FTA가 활성화됐으나 이후 지역별 협정이 부상했는데 TPP와 RCEP이 대표적이다.

 유지상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아세안 출범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인천 송도 ‘RCEP 제20차 협상’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내기 바라면서 각종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RCEP 협상 장소로 송도국제도시가 선택된 것은 인천이 국제회의 적합지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으로 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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