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공사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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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공사 발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9.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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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힘찬공원 자연학습관 리모델링, 내년 3월 센터 개소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무리


 인천시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시공업체 선정에 나섰다.

 시는 12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건립 건축공사’ 긴급 입찰공고를 내 15~19일 오전 10시 입찰서를 제출받고 29일 오전 11시 개찰키로 했다.

 연수구 송도동 솔찬공원 자연학습관(지상 1층 연면적 393㎡)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리모델링하는 이 공사의 기초금액(추정가격+부가가치세)은 4억1185만1000원으로 인천업체만 참여하는 지역제한경쟁을 통해 예정가격 이하~낙찰하한율(87.745%) 이상 최저가 입찰 순으로 적격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한다.

 시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수술실, 진료 및 처치실, 입원실, 관람체험시설과 계류시설 451㎡(조류 256㎡, 포유류 195㎡)를 갖추기로 했다.

 공사기간은 4개월이며 시는 내년 초 공사를 마치는데 이어 동물 의료기기 등을 구입하고 내년 3월 개소할 예정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설립 예산은 10억원(국비 5억, 시비 5억원)으로 수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등 전담인력 인건비는 내년 본예산에 별도 책정한다.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 대구, 세종시만 없는 상태다.

 인천은 한반도를 찾는 철새의 60% 이상이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남동유수지와 송도갯벌 등에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다.

 시는 국제기구인 동아시아철새이동경로사무국(EAAFP)도 송도에 유치했으나 정작 철새를 포함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관리센터는 한참 뒤늦게 건립키로 결정해 자연보호에 둔감하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는 군·구별로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고 실시했으나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부상한 야생동물을 돌보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야생동물의 치료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운영함으로써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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